강북 14개구 0.08%·강남 11개구 0.11% 상승률
상승폭 낮았던 지역·단지 갭메우기로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 기조에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확대됐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0.01%p 상승한 것이다.
이 중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각각 평균 0.08%, 0.11% 올랐다. 서대문구(0.13%)는 신규 입주 있는 홍은·남과자동 위주로 올랐고, 중구(0.10%)는 신당·순화·중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10%)는 왕십리·금호·행당동 신축 위주로, 동대문구(0.09%)는 전농동 청량리역세권과 용두동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09%)는 길음·동소문·종암동 영향으로 올랐다.
강남4구는 전주와 동일한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은 분양가상한제 영향 정도 등 단지 상황에 따라 상승 또는 보합했다. 송파구(0.13%), 서초구(0.12%), 강남구(0.10%), 강동구(0.10%) 핵심지역 신축 및 기축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구로(0.11%)·금천구(0.09%)는 신안산선 인근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여의도·신길·영등포동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10%)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등촌·방화·염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8%) △지방(0.01%) △5대 광역시(0.06%) △8개도(-0.06%) △세종(-0.07%)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0.36%), 울산(0.12%),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경북(-0.11%), 경남(-0.08%), 세종(-0.07%), 제주(-0.06%),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9→87개) 및 보합 지역(24→20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63→69개)은 증가했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 기조로 최근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에 대한 추격 매수세는 주춤해졌다"면서도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및 단지들의 갭메우기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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