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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면세점 씁쓸한 퇴장…박서원 전무 미래는

  • 송고 2019.10.31 09:26 | 수정 2019.11.01 16:12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특허권 획득부터 두산 면세점 사업 총괄지휘

당분간 매거진 및 그룹 광고대행 업무 집중

박서원 두산 전무.ⓒ두산그룹

박서원 두산 전무.ⓒ두산그룹

두산이 면세점 사업에 손을 떼면서 이를 진두지휘해온 박서원 두산 전무의 입지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해온 면세점 사업이 대규모 누적 적자를 남기고 실패로 끝나면서 경영능력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는 평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지난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시내 면세점 사업의 특허권을 조기반납하고 면세점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 2015년 정부로부터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해 2016년 5월 동대문 두산타워에 문을 연 두타면세점을 내년 4월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면세점 사업 진출 4년 만에 초라한 퇴장이다.

두산그룹은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 탓에 중장기적으로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두산그룹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졌다"면서 "올해 다시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평가는 냉정하다. 박서원 전무가 열성을 가지고 특허권 획득부터 사업 관리에 주력한 만큼 이번 면세점 사업 실패는 박 전무 개인의 경영 능력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내 면세점 사업이 재계 3·4세들의 각축장으로 여겨진 탓에 이같은 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실 두산그룹에게나 박 전무에게 면세 사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당시 그룹의 주요 사업에서 업황 악화로 고전했던 터라 면세사업은 수익성 회복의 '황금알'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박 전무가 두타면세점의 전략 총괄로 선임되면서 그 자체로 그룹 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면세점 사업은 그의 경영능력 시험대로서 그룹 내에서나 재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기회였다.

특히 광고 분야에서 빛을 발한 박 전무의 타고난 센스와 젊은 감각이 유통 사업에서 어떤 경영 스타일로 그려질지 주목됐었다. 박 전무는 면세점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다. 기존 유통사들과의 차별화에 힘썼고 직접 MD, 홍보, 마케팅 등에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면세사업이 누적 적자 600억원을 남기고 쓸쓸히 마무리되면서 박 전무의 그룹내 입지에도 금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현재 박 전무는 두산 면세점 사업부문 유통전략담당 전무를 비롯해 두산매거진 대표와 광고 계열사 오리콤의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 철수에 따라 박 전무는 당분간 매거진과 광고대행 사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은 면세 사업을 접고 박정원 회장의 주도로 연료전지와 2차전지용 전지박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미래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주문한만큼 향후 신사업 발전과정에서 보여줄 오너 4세의 경영능력이 그룹승계에도 핵심이 될 것으로 재계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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