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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선방에도 씁쓸한 금융지주 "내년은 걱정"

  • 송고 2019.10.29 14:02 | 수정 2019.10.30 14:29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기준금리 인하 여파 여·수신 금리 하향…NIM 등 수익성 지속 하락

DLF사태에 공격적 영업 '난감', 新예대율에 가계·기업 대출 '발목'

3분기 금융지주들이 시장 예상보다 많은 순이익을 올리며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4분기부터 은행 수익성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ebn

3분기 금융지주들이 시장 예상보다 많은 순이익을 올리며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4분기부터 은행 수익성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ebn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표정이 밝지않다.

올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부터 초저금리 장기화, 대출규제 지속 등에 따른 경영악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되서다. 내리막길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3조7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별로는 신한금융은 3분기 98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금융지주 1위를 지켜냈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9100억원 안팎)를 웃돌았다.

하나금융은 일회성 요인(서울 명동사옥 매각이익 약 3200억원) 덕분에 3분기 순이익이 8360억원을 기록하며, 2005년 12월 지주사 설립 이래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농협금융은 3분기에 전년대비 60.1% 증가한 39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우리금융그룹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로 3분기 5659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많은 순이익을 올리며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금융지주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3분기 양호한 실적은 핵심계열사인 은행의 선방이 이유로 분석되는데, 향후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만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을 보면 신한은행(1.53%)이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하나은행(1.47%)은 0.07%포인트, 국민은행(1.67%)도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여기에 이달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은 여·수신 금리 하향 조정을 준비하면서 수익성 하락이 예고됐다.

실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할 때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약 0.03%포인트 하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한은이 내년 초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 침체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 여파로 비이자부문 실적 개선도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DLF 부실 판매 논란으로 형성된 부정적인 인식 탓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출자산을 늘려 이자이익을 높이는 방법도 여의치 않다. 가계대출은 내년부터 예대율 산정시 가중치가 붙어 적극 늘리기 어렵고, 기업대출은 최근 기업들이 발행금리가 비교적 저렴한 회사채에 몰두하면서 은행대출을 외면하는 투자심리 위축 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은 내년 실적악화 가능성을 사실상 전제하고 비이자이익이나 비은행 부문의 수익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10월에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내년에도 마진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영업력을 동원해 최대한 이자이익이 하락하는 걸 막는 방어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CFO)도 "금리하락 사이클에서 은행 NIM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비이자이익과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철저한 비용관리를 기반으로 수익창출 능력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기업실사 작업에 착수했고, 우리금융은 MG손해보험을 인수하는사모펀드JC파트너스에 200억원을 출자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며 생명보험사 강화가 필요한 KB금융과 우리금융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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