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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유의종목 거래대금 부진...상폐 가능성↑

유의종목 중 5개 암호화폐가 일일거래량 '제로' 수준
4대 거래소 중심으로 수준 미달 암호화폐 정리 열풍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19-10-21 14:48

▲ ⓒ픽사베이

코인원의 유의종목 지정 암호화폐들이 부진을 지속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인원은 측은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해당 암호화폐의 상장 유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인원은 스트리머(DATA), 엔진코인(ENJ),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카이버(KNC), 제로엑스(ZRX), 어거(REP), 쎄타토큰(THETA), 쎄타퓨엘(TFUEL) 등의 8 종목을 투자 유의종목 암호화폐로 지정했다.

코인원은 유의종목 지정의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 지속성 부족과 최소한의 거래량 미달로 인한 시세조작 위험을 꼽았다.

코인원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에 대해 상장유지 개선안을 우선적으로 제안한다. 개선안 제안 후에도 2주 이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문제는 해당 암호화폐들이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인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유의종목 중 가장 높은 일일 거래대금을 보인 코인은 제로엑스(500만)다. 이어 스트리머(100만)가 일일 거래량으로 100만원대 수준을 보였지만 상장을 유지하기에는 현저히 낮은 거래량이다. 나머지 카이버(10만원), 쎄타퓨엘(2426원), 엔진코인(700원), 베이직어텐션토큰(0원), 어거(0원), 쎄타토큰(0원) 등의 일일 거래량은 '제로'에 가깝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는 수준 미달 암호화폐를 본격 정리하면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빗썸은 지난 10일 암호화폐 투자 유의종목 지정 정책 일환으로 롬(ROM)과 디에이씨씨(DACC), 아모코인(AMO)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한바 있다.

업비트는 지난 7월 머큐리(MER)와 뫼비우스(MOBI)에 이어 지난 8월 스피어(SPHR), 엣지리스(EDG), 구피(GUP) 등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일명 다크코인으로 불리는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등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을 중단했다.

암호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거래소들이 거래량이 미미한 코인들을 대상으로 정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고 있다"며 "코인원 유의종목 암호화폐도 일일 거래대금이 굉장히 적은 만큼 향후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인원 측은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신중히 산장폐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들의 경우 일부는 일일 거래량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모니터링 기간이 남은 만큼 상장폐지 결정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원 측에 따르면 상장폐지 심사 기준은 크게 △법적 문제 △기술적 문제 △시장성 △프로젝트팀 영속성 등으로 나뉜다.

법적 문제는 범죄와 시세조작, 시장 교란 연루, 부정적인 사건 은폐 등을 포함한다. 제품. 기술적 문제는 블록체인과 기술 작동 불가, 제품 개발 관련 진행 미비 등을 검토한다. 시장성 문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 거래량 미달과 코인 거래 지속성 부족을 살펴보며 팀 영속성 부문에서는 프로젝트 팀 해산과 파산 등을 검토한다.

만약 해당 암호화폐들이 상장 폐지 될 경우 투자자들은 코인원에서 다른 거래소나 지갑으로 해당 암호화폐를 한달안에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