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14개구 0.06%·강남 11개구 0.08% 상승률 기록
금리 추가 인하 및 교통망 확충 등 호재 지역 영향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 거주선호도가 높거나 주거 환경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이 중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각각 평균 0.06%와 0.08% 올랐다. 성동구(0.09%)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등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광진구(0.08%)는 정비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개발호재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의 영향을 받았다.
성북구(0.08%)는 길음·상월고동 등 역세권과 뉴타운 단지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7%)는 청량리·용두역 등 역세권, 노원구(0.06%)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주와 상승폭이 똑같은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0%)는 신축 대단지 매수세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0.09%)·서초구(0.07%)도 주요 지역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이나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0.09%)는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위주로, 금천구(0.08%)는 신안산선 착공 영향 및 역세권 수요로 올랐다. 동작구(0.07%)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전주 대비 0.01%p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5%) △지방(-0.01%) △5대 광역시(0.04%) △세종(0.01%) △8개도(-0.05%)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서울(0.07%), 울산(0.06%), 경기(0.04%), 전남(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11%), 경남(-0.11%), 부산(-0.08%), 경북(-0.07%),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6→81개) 및 하락 지역(80→79개)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10→16개)은 증가했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경기둔화로 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0.25%p 추가 인하된 가운데 양호한 인프라로 거주선호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호재로 주거 환경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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