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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노조에 바우처 제안, 회사 최선 안"

16일 부평 이어 창원공장 방문···긴급 경영설명회 개최
교섭 중단 이후 첫 행보 '주목' "4분기 전사 노력 절실"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10-16 15:38

▲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를 소개하고 있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모습 ⓒ한국지엠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이 최근 노사 교섭이 결렬된 데 대해 짙은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오전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팀장 및 임원 등 회사 간부들과 함께 긴급 경영현황 미팅을 가졌다.

카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강하게 주문하는 한편 최근 결렬된 노사 교섭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회사의 추가 제시안이었던 바우처와 관련해 "바우처는 우리 제품 판매와 연관이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며 "회사는 신속한 잠정합의를 원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합의 도출이 안됐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파업은 수출 및 내수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비용을 증가시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교섭 중단으로 (다행히) 파업이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빠른 정상 조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젬 사장은 지난달 말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던 중이던 와중, 노조 위원장과의 독대 제안으로 협상 물꼬를 튼 뒤 지난 8일 제10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바우처를 특별 제시안으로 제안했다.

스파크,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등 자사의 국내 생산(예정)모델 3종 구매시 조합원들에게 100만~300만원을 할인해주는 바우처를 노조에 제안한 것이다.

자사의 판매 실적을 높이는 동시에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임금 지급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절충안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노조는 격론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3개월 간의 임단협 협상은 끝내 무산됐다.

카젬 사장은 협상 결렬 이후 이날 첫 행보에서 다시 한번 '원팀'을 주문하며 임직원 독려에 나섰다.

그는 "회사의 미래는 고객, 투자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성실한 약속 이행으로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달려있고 이를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회사 목표 달성에 전 직원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그러면서 "지난 8월과 9월에 출시한 콜로라도, 트래버스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져 등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대한 차질 없는 생산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