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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운송비 상승·원유 공급 불안 '이중고'

  • 송고 2019.10.16 13:49 | 수정 2019.10.16 13:50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원유 수송비 11년 만 최고치…10월 3주 배럴당 7달러

중동 군사 대치에 원유 공금 불안 심화…4분기 악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전경. 본문과 무관.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전경. 본문과 무관.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IMO 2020으로 반등 기회가 찾아온 정유업계에 먹구름이 짙었다. 지정학적 위험에 원유 수송비가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원유 공급 불안은 심화됐다.

원유 수송비 상승과 공급 불안 가중의 원인은 조기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국내 정유사는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의 축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10월 원유 수송비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2주 기준 중동-극동아시아 원유 수송비는 배럴당 4.6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송비가 배럴당 5달러에 육박한 건 2008년 1월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원유 수송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 해군이 충돌해 배럴당 6.7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10월 3주 원유수송비는 배럴당 7달러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유 1배럴당 평균 20개년 평균 수송비는 1.7달러에 그친다.

원유 수송비가 오르면 국내 정유사에 부담이다. 정제마진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정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운송·운영비를 뺀 값이다.

문제는 원유 수송비 상승 원인인 지정학적 갈등 해소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 주둔군 철수를 결정한 후 중동정세는 더 요동치는 양상이다.

지난 11일에는 이란 VLCC(100만 배럴)이 사우디 홍해 인근에서 피격돼 호르무즈 해상 위험이 더 높아졌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송 제재로 전 세계 VLCC(대형원유선)의 최소 10%인 80척 이상은 가동을 중단했다.

이렇게 되면 선주들은 원유 수송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전쟁 할증료도 붙인다.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국내 정유사에게는 부담이 가중된 셈이다.

원유 공급 불안도 심화돼 설상가상이다. 9월 중 화재가 발생한 사우디 정유시설 2곳은 생산량 회복을 100%까지 끌어올리지 못했고, 원유 생산지 인근에서는 시리아-쿠르드족이 대치하는 등 중동 지역 군사 대치가 발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발표에 따르면 8월 하루평균 35만배럴 초과공급되던 원유는 9월 들어 151만 배럴 공급부족으로 돌아섰다. 10월에는 하루평균 49만 배럴, 11월과 12월은 각각 하루평균 101만 배럴, 127만 배럴 공급부족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처럼 원유 공급이 불안하게 되면 원유공급단가(OSP)가 상승하게 된다. 원유공급단가 상승도 정제마진 축소의 원인이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유 수송비 상승과 원유공급단가 증가로 정제마진이 두번 깎이게 된 것이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공급단가 상승으로 이를 고려한 정제마진은 축소될 것"이라며 "그래도 제품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가 많이 팔리게 되는 IMO 2020 때문에 상쇄가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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