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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원 갈까…눈높이는 증권가

약 16개월만에 최근 5만원 돌파…16일 오전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증권가, 목표주가 6만원선까지↑…"내년 반도체업황 본격 회복 전망"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10-16 11:13

▲ 삼성전자가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5만원을 돌파하며 '대장주'의 귀환을 알렸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5만원을 돌파하며 '대장주'의 귀환을 알렸다. 반도체업황 개선에 따른 3분기 호실적에 더해 악재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스몰딜'로 소폭 감소하는 등 잇따라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업계 안팎에서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증권가에서도 본격 눈높이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4% 오른 5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선을 넘은 건 지난해 액면분할(5월 4일) 이래 6월 7일(5만600원)을 마지막으로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오전 장중 5만900원을 터치하며, 지난 14일 세웠던 52주 신고가(5만300원)를 경신했다.

사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4만원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9월 말부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만원 후반대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8일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 9일부터 5만원의 벽이 깨진 14일까지 주가는 4만8000원~9000원대에서 등락했다.

업계에선 지난 주말 미중 '스몰딜' 영향으로 일부 불확실성들이 감소, 외국인이 매수세로 태도를 전환한 것이 주가 랠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6거래일 동안 537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주말동안 열릴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1일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1일과 14일 2거래일동안 938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날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에서 304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반도체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내년부터 1분기부터 D램 재고가 정상화되면서 메모리 수급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 역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잇따라 눈높이를 높이는 중이다. SK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추세 전환기에 진입하면서 중장기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가격 하락의 원인이었던 반도체 재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NH투자증권도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를 6만3000으로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 말이면 재고 수준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반도체사업은 전년보다 68% 감소한 14조229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지만 내년 31조8570억원으로 123.9% 뛰는 등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접어든 IM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반도체부문은 지난 1년여 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