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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광군제'…소비株 담아볼까

9월 한달 간 면세점·화장품株, 3~11%↑…中정부 소비 부양 등 효과
소비 지속 부양 따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유커 회복세 '긍정적'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10-15 16:18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광군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픽사베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광군제'(11월11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광군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의 도래는 국내의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견인하는 계절적인 요소이다.

아울러 6%대 경제성장률을 지키지 위한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화장품·면세점 등 대표 소비주들이 부각됐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면세점 및 화장품 종목 주가가 최근 전반적인 상승흐름이다. 특히 지난 9월 한 달간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했다.

이 기간 대표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9.39% 상승했고, 신세계는 10.9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주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생활건강 주가는 11.2%, 아모레퍼시픽은 6.8% 각각 상승했고, 연우와 코스맥스도 4.66%, 3.09%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소비 부양책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개선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대 명절인 중추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소비를 더욱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대중국 수출이 개선된 것이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들어 6월 대중국 화장품 수출 실적이 -7%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10.5% 신장세로 돌아섰다. 이어 지난달에도 작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하며 두 달 째 회복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화장품, 면세점 등 대표 소비주들의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에 맞춰 각 업체들의 실적 개선 흐름도 더욱 뚜렷해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한중 양국 간 갈등으로 급감했던 '유커'(중국인관광객)수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외국인 입국자 수는 460만41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는 171만35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3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일~7일까지 이어졌던 중국 국경절 기간 동안에도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인 입국자 수는 14만3575명으로 지난해(13만3542명) 보다 약 7.5% 증가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50% 이상 감소했던 2017년에 비해서는 64.1% 증가한 것이다.

이 밖에 미국의 가장 큰 대목인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소비시즌이 시작될 것이란 점도 소비주의 상승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수 화장품 소매판매 개선, 광군제 시즌 돌입 등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K뷰티 경쟁력 회복의 지표인 중국 로컬 내 점유율 대선이 필요해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