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70,000 918,000(-0.91%)
ETH 5,045,000 45,000(-0.88%)
XRP 893.7 8.9(1.01%)
BCH 881,000 63,900(7.82%)
EOS 1,584 75(4.9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국감 2019] 기업은행 중기 지원기관 중 항공산업 비중 가장 낮은 0.14%

  • 송고 2019.10.14 11:11 | 수정 2019.10.14 11:1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항공산업 비중 무보 0.2% 중진공 0.7%, 기보 0.3% 기은 0.14%로 가장 낮아

제윤경 의원 "국책은행 항공산업 홀대로 관련기업들 자금조달 목말라"

기업은행의 2019년 상반기 기준 항공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0.14%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제윤경 의원실

기업은행의 2019년 상반기 기준 항공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0.14%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제윤경 의원실

#.항공관련 제조업체를 영위중인 A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KAI가 추천/지원하는 협력회사에 정책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에 지원했다. 이 상품을 지원받게 되면 대출싱행시 이자를 지원받고 기업부담금 등을 지원받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진공의 정책자금이 일찍이 소진되고 추경이 미뤄지면서 내년으로 대출이 미뤄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공장 설비를 대거 확충하려고 했던 경영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산업은행에 비슷한 목적으로 대기업 중소기업간 상생프로그램인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항공산업은 대상이 아니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2019년 상반기 기준 항공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0.14%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보면, 2012년 산업은행의 전체 대출잔액 69조 가운데 항공관련업체에 대한 대출은 1.6조로 2.4%였으나 2019년 6월말 기준 전체 대출잔액은 116조 이중 항공 관련 대출은 1.9조(1.7%)로 대출 비중이 줄었다.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비중이 소폭 늘었으나 여전히 중소기업 지원 기관 중 항공산업 지원 비중이 가장 낮았다. 2014년 전체 대출 122조 중 0.09%에 해당하는 1,147억원을 항공관련 기업에 대출하고 있었으나 2019년 6월에는 전체 대출 165조 중 2403억원으로 소폭 상승한 0.14%였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기업인 무역보험공사의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전체의 0.2%, 중소기업진흥공단은 0.7%, 기술보증기금은 0.3%인데 투자도 아닌 대출을 실행하는 기업은행이 항공산업에 있어 가장 인색한 지원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GDP 대비 비중 0.1%, 수출액 비중 0.5%로 조선, 자동차 등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국가의 주요 기술이자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또한 기술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산업 특성상 국책은행이 앞장서서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자금지원이 필요한 산업이다.

KAI라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물려있는 항공산업 특성상 특히나 중소기업들이 설비, 기술개발 등에 자금수요가 많은 상황이나 국책은행들은 항공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질 뿐 아니라 여전히 재무제표로만 기업을 평가하고 대출하고 있어 대출비중은 낮은 상황인 것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항공산업 특화상품은 전혀 없다고 답했고, 기업은행은 IBK혁신성장비전기업대출(2017.9 출시) 1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혁신성장비전기업대출 프로그램의 총 공급액 4820억원 중 항공산업에 지원된 것은 13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혁신성장기업, 산학협력기업에 지원됐다.

또한 산업은행 내의 항공관련 전문인력은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내 업체 기술력 평가를 위한 관련 전공자 6명 중 1명이라고 답했고, 기업은행은 항공산업 기술을 평가할 평가인력을 한명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에 대해 "대기업의 도면을 따라 제작하는 단순 역할에 머물러있고, 독자적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하여 독자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자사 연구소를 통해 "항공기제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어 있으며 대규모 설비투자의 필요로 인해 타 업종에 비해 투자회수기간이 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기 저리자금 지원, 매출채권 유동화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통해 업종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여타 중소기업 지원을 하는 기관들에 비해 대출을 실행하는 국책은행의 금융지원이 제일 소극적인 상황이다.

제윤경 의원은 "항공기술 하나가 국가의 보물이라는 생각으로 몇십년을 한 기술에 바치는 중소기업들도 있으나 국책은행은 여전히 재무제표만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자동차 조선 등 이미 정체상태에 이른 산업에만 거대 자금을 쏟아붇고 있다"이라며 "국책은행이 미래를 바라보고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항공산업에 미래를 보고 더 많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2:14

100,070,000

▼ 918,000 (0.91%)

빗썸

03.29 22:14

100,029,000

▼ 845,000 (0.84%)

코빗

03.29 22:14

100,042,000

▼ 854,000 (0.8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