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30
4.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99,451,000 1,919,000(-1.89%)
ETH 5,011,000 83,000(-1.63%)
XRP 897 10.3(1.16%)
BCH 874,500 68,500(8.5%)
EOS 1,591 66(4.3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국지엠 노조, 파업 철회 가닥...교섭은 여전히 '안갯속'

  • 송고 2019.10.11 09:30 | 수정 2019.10.11 14:4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내부 파열음·장기간 파업 따른 불만 속출

"인수인계만 하고 물러날 것" 임단협 협상 장기간 표류 전망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본사 ⓒ데일리안 포토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본사 ⓒ데일리안 포토

올해 임단협 협상 중단을 선언한 한국지엠 노조가 11일 파업을 철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교섭은 안개 속에 빠져들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이르면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 본사에서 중앙쟁위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날 사측과 제10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끝내 결렬되면서 더 강경한 투쟁지침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노조는 일체의 파업을 더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기간 파업에 따른 내부 불만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조합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어제 월급명세서가 나왔는데 월급이 150~200만원가량 줄어 있었다"며 "파업을 계속 추진하면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 카드를 철회하기로 한 데에는 무엇보다 '내부 파열음'으로 인해 투쟁 동력을 상실한 탓이 커보인다. 최근 협상 과정에서도 현 집행부 내부에서 소위 협상파와 강경파가 격렬히 부딪히면서 '노노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임한택 지회장을 포함한 협상파는 전날까지 사측과 논의된 협상안으로 전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하자는 입장이었지만, 강경파들은 "추진하면 부결 투쟁까지 벌이겠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측 교섭대표들의 상당 수를 차지하는 강경파들은 다가오는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출마자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른 노조 관계자는 "내부 정치 싸움이 상당하다"며 "차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그들끼리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12월 제26대 차기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본격 선거 국면에 돌입하는 만큼 차기 집행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올해 임단협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차기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가 되면 협상 동력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측은 향후 임단협과 관련해 이날 노조의 쟁대위 결과를 보고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하며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벌여왔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절대 불가로 맞서던 사측은 내년까지 자사 차량을 구매할 경우 100~3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특별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내부 갈등과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결국 협상은 물거품이 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30 01:02

99,451,000

▼ 1,919,000 (1.89%)

빗썸

03.30 01:02

99,243,000

▼ 2,119,000 (2.09%)

코빗

03.30 01:02

99,330,000

▼ 2,084,000 (2.0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