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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한전 경영악화 심각…"한전공대 설립 재검토 필요"

  • 송고 2019.10.11 08:59 | 수정 2019.10.11 09:0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3분기 연속 적자, 총부채 120조원

한전공대 7년간 1조원 투입 예정

김삼화 의원 "이미 R&D·인력양성에 많은 돈 투입"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

한전이 심각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총 1조원 가량을 지출해야 하는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삼화 의원은 11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한전 공대 설립을 제시할 때만 해도 한전은 영업이익 7조원으로 매우 재무건전성이 좋았다"면서 "하지만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중장기 재무전망에서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전공대 설립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전공대는 ‘미래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대학’을 비전으로 세계 유일의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3월 개교 예정이며, 학부보다는 대학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의 편제정원에 교수 100명, 직원 1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개설학과는 에너지공학 단일학부이며, 필수시설 위주의 1단계 준공이 되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치는 현재 부영CC가 있는 전남 나주 빛가람동이며, 캠퍼스 면적은 교지 40만㎡, 교사 14만6000㎡로 과기대와 비슷한 규모이다.

문제는 설립과 운영에 상당한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경영 악화가 심각한 한전이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공대 설립에는 부지조성비 330억원, 캠퍼스 건설비 4060억원, 인프라 도입비 1520억원, 수익용기본재산 300억원 등 총 621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연간 운영비로 교직원 보수 305억원, 관리운영비 84억원, 연구학생경비 252억원 등 총 641억원이 투입된다. 7년간 총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현재 한전은 심각한 경영 악화에 재무건정성까지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적자 2080억원에 당기순적자 1조17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적자 9286억원에 당기순적자 1조17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말 기준 총부채는 120조원을 넘었고, 부채율은 176%이다.

과도한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 지난 8월 8일 한전 이사회에서도 한전 공대 설립 및 법인출연안 통과됐지만, 이사들은 운영비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전공대는 8월 27일 국무회의에 보고됐고, 10월 중 교육부에 학교법인 설립 신청이 예정돼 있다.

한전은 대학 출연과 R&D에 매년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굳이 전문 대학까지 설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삼화 의원은 "지금도 한전과 한수원은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에 연간 70억원 이상을 출연하고 있고, 전력연구원이라는 자체 R&D 전문연구소와 전국 대학교 전기공학과 지원 등을 포함하면 연간 4442억원에 달하는 R&D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렇게 R&D와 인력양성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꼭 한전공대까지 설립할 필요가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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