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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23년 무분규 기록 무산

  • 송고 2019.10.11 08:33 | 수정 2019.10.11 08:38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노조, 간부파업 이어 전 조합원 4시간 파업 돌입 확정

17대 노조 집행부 임기 막바지로 파업 강도 거세질 전망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의 자랑이던 23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 협상이 무산될 전망이다. 노동조합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현 17대 집행부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노조의 투쟁 수위는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사측에서도 파업을 두고 강경한 반응을 내놓고 있어 양측 간 마찰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 노조는 오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집행부와 대의원 등 확대간부들이 집회와 행진을 통해 파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현대미포의 전통인 무분규 협상은 22년을 끝으로 깨지게 됐다.

노조는 전통을 깨면서까지 파업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이전보다 사측이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5월 말 사측과 노조는 올해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는 △임금 12만3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협상에서 노조의 제시안을 두고 경영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결국 23차례의 교섭에도 사측은 교섭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노조의 파업 소식에 사측은 인사소식지를 통해 "파업으로 인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파업은 공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노조를 압박했다.

노조의 파업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이 여전히 강경한 반응을 보이는 데다 17대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 및 18대 임원선거가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집행부들은 막바지 투쟁 및 다음 선거 표심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에서는 현장 직원들의 파업 참여를 막기 위해 월차를 강제적으로 지시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굴복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인 월차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일 뿐 강요가 아니다"라며 "회사의 오랜 전통인 무분규 협상 타결이 무산되는 것은 아쉽지만 회사가 어려워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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