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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무료" 쿠팡이츠 5개월만에 최소 주문액 제시

이달부터 최소 주문금액 0원→1만2000원 올려
"정식 서비스 론칭 전이고 프로모션 일환"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10-10 16:27

▲ 바뀌기 이전 프로모션 내용(왼쪽)과 바뀐 후 프로모션 내용. [사진=쿠팡이츠 어플리케이션 캡쳐]
'배달비 무료'라는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며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쿠팡이츠가 불과 5개월만에 무료 배달비를 위한 최소 주문금액을 제시하고 나섰다. 쿠팡이츠는 시장 진출과 함께 주문 금액과 관계없이 '배달비 무료'를 강조하며 고객확보에 나섰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달 1일부터 최소 주문금액이 1만2000원 이상이어야 배달비를 받지않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5월부터 쿠팡이 오픈베타로 서비스를 진행 중인 배달앱이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배달비 무료·최소 주문금액 0원' 등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최소 주문금액과 관계없이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배달비를 별도로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달료 0원부터 배달 거리와 프로모션에 따라 최대 8000~9000원의 배달비를 받고 있다. 요기요도 배달 거리와 프로모션에 따라 상이하지만 평균 4000~4500원의 배달비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달 주문금액 인상으로 사실상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배달비 무료' 혜택이 사라진 셈이다. 쿠팡이 무료로 진행해오던 배달비의 기준을 인상하고 나선 것은 후발주자로써 시장 선점을 위한 '출혈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무기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내부적으로 비용을 감내하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해당 마케팅을 벌일 때부터 이런 수순을 밟을 것이란 걸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다"며 "소비자들 입장에선 혜택이 갑자기 줄어든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인 마케팅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2016년 10월에도 '로켓배송'의 기준 금액을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2배 이상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대에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계속해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배달비 없이 최고의 상태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