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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협상에 브렉시트까지…코스피 대외변수 '산적'

무역협상 스몰딜 가능성 낮아지면서 코스피 약세
노딜 브렉시트되면 달러강세로 위험자산에 타격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10-10 11:12

▲ ⓒEBN

10~11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코스피가 횡보하고 있다. 고위급 협상 이벤트가 끝나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의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외부 변수가 산적해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번 주 초만 해도 고위급 협상에서 스몰딜 기대감이 높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6,346.01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틀로 예정된 무역 협상이 하루 만에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3% 하락한 2027.1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0.4% 하락한 632.9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기대감은 남아있다. 적극적 타결보다는 협상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탄핵 등 대내 정치적 위협이 커질수록 쉬운 부분부터 협상하려는 의지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과 18일 예정된 대중국 관세율 인상, 대 유럽연합(EU) 관세부과 발효 여부가 쟁점"이라며 "다만 무역분쟁 완화, 브렉시트 연장에 대한 기대가 일정부분 글로벌 금융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고 지금까지 누적된 무역분쟁의 여파가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 불확실성 변수 완화가 정책 기대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진전이 없더라도 11월 16~17일 예정된 칠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도출될 여지도 남아있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코스피에 부담이다.

EU 정상들은 오는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시한을 언제로 할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신에 따르면 EU가 오는 31일(현지시간)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도 있다. EU는 현재 영국과 진행 중인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만큼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 연장 요청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유로화·파운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가 함께 나타나면서 위험자산이 급격한 가격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