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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올해도 '중국 국경절 특수' 실종

  • 송고 2019.10.08 14:29 | 수정 2019.10.08 15:5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따이공 매출 대부분…프로모션·행사도 자포자기

지난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사진=롯데면세점]

지난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사진=롯데면세점]

올해도 면세업계의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 특수는 없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 국경절 연휴마다 한국을 찾아 명동 면세점 앞에 긴 줄을 서며 '문전성시'를 이뤘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유커의 자리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공)들이 메워주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을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국경절 매출 성장률(45%)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성장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경절 특수는 커녕 오히려 연평균 성장세보다 매출이 5%정도 빠졌다"고 분석했다. 롯데면세점의 최근 수년간 매출 성장세는 30%다.

신라면세점은 국경절 연휴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물품을 사들인 따이공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과거 순수 유커 매출과는 차이를 보인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국경절 직전과 직후 매출이 급증했지만 정작 국경절 연휴기간에는 따이공들도 쉬기 때문에 특수효과는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유커와 따이공의 빈자리를 중국 개인 관광객(싼거)이 채우면서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는 분위기다. 신세계면세점은 같은 연휴기간 매출이 약 40%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은 따이공들이 활동하지 않아 매출 기대를 안했는데 올해는 입점한 에르메스 오픈효과와 싼거의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일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에르메스' 매장을 오픈했다. 또 싼거 대상으로 진행한 선불카드 마케팅 효과 등으로 싼거 매출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커의 경우 중국 정부가 여전히 크루즈, 전세기, 온라인 판매 등을 금지하면서 유커의 방한이 전무한 상황이다. 유커의 발길이 끊기면서 국내 면세시장은 따이공에 의존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경절을 앞두고 면세업계가 국경절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중국인 대상 행사를 강화하는 분위기가 없어졌다"며 "그만큼 투자 비용 대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업계는 2017년 사드 사태로 직격탄을 입었지만 따이공 덕분에 기록적인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1845억원으로 전년 동월 1조6782억원보다 30.16% 증가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2조1656억원)을 다섯달 만에 갈아치웠다. 따이공의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면세점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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