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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중 고위급 정상회담에 쏠린 '눈'

2030P 하방 지지력 시험대…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전문가 "미중 회담서 사뭇 다른 협상자세 기대 가능"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10-06 13:33

▲ ⓒEBN

다음주(7~11일) 국내 증시는 미중 고위급 정상회담 결과에 영향을 받아 2030포인트 선의 하방지지력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이겠다.

지난주(9월 30일~10월 5일) 코스피지수는 2063.05포인트로 출발해 2020.69에 장을 닫으며 한주를 마무리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 미국의 유럽연합 생산 항공기, 농산물 관세 부과, 유로존 9월 합성 PMI확정치 최저치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47.9포인트를 기록해 2개월 연속하락하면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세부 지표 가운데 고용지수도 전월 47.4포인트에 이어 46.3포인트로 지속 하락해 제조업 고용 불안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앞서 WTO는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이 유럽산 제품 75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미국은 18일부터 유럽이 수출하는 항공기에 10%, 농산물과 기계류, 의류 등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고위급 협상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미중 고위급 협상, 수출주 환율 효과,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지표 둔화,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럽 경기 둔화 등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과 12월 15일 추가 관세 인상이 예정된 만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스몰딜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존재했지만 홍콩사태 재격화로 미국 내 중국 관련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10월말 중국 19기 4중 전회에서 무역 관련 중국 내 정책 합의가 존재해야 한다"며 "스몰딜은 이달보다 11월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정도로 협상은 11월 16~17일 APEC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트럼프는 지표 부진을 강달러와 미적거리는 연방준비제도(Fed) 탓으로 돌렸지만 이는 스스로 민주당측 탄핵 공세와 최근 경기 모멘텀 약화에 기인한 정치적 부담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간 회담과 사뭇 다른 협상자세를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협상과 관련해 김용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다음달까지 유예됐던 중국 화웨이 규제안 추가 유예와 대중국 관세 부과 연기 또는 완화 여부, 장기적으로는 5월 무역협상 파행 배경이었던 중국측 보조금 철폐, 지적재산권 보호, 위안화 절상 관련 합의가 될 것"이라며 "관건은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2020년 대선가도를 고려할 경우 중국의 무국산 농축산물 구매확대 및 지재권 보호 강화, 미국의 관세부과 유예 및 스몰딜 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