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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감' 유니클로, 파격 할인으로 살아남기 안간힘

베스트상품 최대 50% 할인
온라인 할인쿠폰 증정, 7월 매출 70% 감소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9-10-03 16:45

▲ ⓒ유니클로

유니클로가 최대 50% 할인에 온라인 할인 쿠폰까지 증정하는 파격적 프로모션에 나섰다. 본사 임원의 망언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는 매출이 7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유니클로 코리아는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아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15주년 감사세일'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유니클로의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가 설립된 지 15주년이며, 온라인스토어가 오픈한지 10주년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빈 롯데 회장도 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모션 첫째 주인 3일부터 10일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성인용 ‘플란넬 셔츠’와 일부 진 아이템들을 50% 할인된 특별가에 선보인다. 플란넬 셔츠 1만4900원, 여성용 ‘U 와이드 피트 커브 진’은 2만4900원, 남성용 ‘U 와이드 피트 테이퍼드 진’은 2만9900원에 판매한다. 남성용 ‘레귤러 피트 진’은 50% 할인된 2만9900원, 키즈용 ‘플란넬 체크 셔츠’는 9900원에 판매한다. ‘보아 후리스 가디건’도 1만원 할인한다.

또한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스토어 10주년을 맞아 모든 구매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특별한 컬러의 후리스를 선보이는 등 더욱 풍성한 프로모션과 온라인 스토어 전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스토어 10주년 프로모션과 관련된 자세한 사안은 11일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플러스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일본 본사 임원이 실적발표 자리에서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발언해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로 인해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대표 표적이 됐다.

이에 대해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임원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현대·비씨·하나 등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1% 급감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시작 이후에도 계속해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8월30일 롯데몰 수지점에 자매브랜드 GU(지유)와 함께 매장을 동시 오픈했고, 지난달 6일에는 엔터식스 안양역사점 오픈 및 GU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다. 유니클로 국내 매장은 스타필드시티 부천점까지 포함해 188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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