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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9] 고개 숙인 화학업계 경영진…"환경에 추가 투자"

  • 송고 2019.10.02 20:29 | 수정 2019.10.03 09:2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5개사 대표 및 사장 국감 출석

2015년 이전부터 지속됐냐는 의혹에 "기준치 높아 조작할 이유 없어"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기오염 물질 측정치를 조작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던 국내 대표 정유사 및 석유화학사들이 2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줄사과와 함께 환경 투자를 약속했다.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국정감사에는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 손옥동 LG화학 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이 출석했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와 손옥동 LG화학 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은 당초 채택 됐던 신학철 LG화학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를 대신해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국민들께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관 가버넌스 협의체에 협조하고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지원 내역과 활동을 새로운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해 앞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도록 계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도 여수 주민과 국민께 사과의 뜻을 밝힌 후 "이번 사건은 문제의식 없이 예전의 관행을 답습한 데에서 발생했다"며 "경영진이 사전에 파악했어야 했는데 부족함이 있었고 현재 진상조사를 진행해 대책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투자를 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조치도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는 고개 숙여 사과한 뒤 "향후 환경안전문제를 경영의 최고 아젠다로 삼아 친환경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며 "보상과 기타 부분에 있어 여수시와 정부, 시민사회와 여러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산업단지 전경.

여수산업단지 전경.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이 사회에 잘못된 일을 해온 것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여수 시민들에 대한 위해성 평가, 내부 건강영향평가를 현재 실시하고 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절차에 의한 보상과 배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간 거버넌스 주도로 시민단체들이 합류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적극 참여해 도출되는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은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여러 가지 내부적인 프로세스 감시망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고온·고압 공정이 이뤄지는 산단의 특성상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게 돼있는데 이를 저감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여러분의 실질적인 건강문제, 보상 문제 함께 협의해 적극 나서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데 있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환경부의 조사가 2015년 이후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만큼 그 이전까지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면 오염물질 조작이 상습적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2015년도부터 페이스트 레진 관련 법정 허용 한도가 강화됐다"며 "2015년 이전에는 법정 허용 한도가 높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조작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내부 관리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해당 부서가 알고 지나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부서가 이 부분을 다 알 수 있는 환경 프로세스의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환경부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 등을 속여 배출한 기업들을 적발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자 4명이 구속되고 3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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