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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임단협 난항…현대중공업 눈치보나

  • 송고 2019.09.27 09:21 | 수정 2019.09.27 11:10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업황 악화 이유로 제시안 제출 미뤄져…현대중도 마찬가지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임금단체협상이 연일 교착상태에 빠지며 실상은 그룹의 주축인 현대중공업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전에는 조선 업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사측의 제시안이 어떤 식으로든 제시돼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시간이 지나도 제시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여전히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현대미포도 이를 염두에 두고 제시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의견이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이달 30일까지 사측에 임금협상 일괄제시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제시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노조는 오는 11월 2일 간부파업을 시작으로 11일 전 조합원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이 경우 미포조선의 22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은 무산될 전망이다.

노조가 무분규 임단협 타결 전통까지 위협하며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전과 달리 사측에서 올해 유난히 임단협을 진행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영태 노조위원장은 지난 24일 21차 교섭에서 "지금보다 더 어려운 2016년에도 사측 제시안은 나왔었다"고 강조했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제시안은 나왔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어려움이 덜한데도 사측에서 미적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담화문과 경영현황설명회에서 "노조 파업 시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대표이사의 발언도 노조의 반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제시안과 관련해 노조 내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기업 물적분할로 인해 노조와 대치하고 있는데다 재정상태 재정비 등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현대미포도 분위기를 살피느라 적정제시 선을 잡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그룹사 전체가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으나 한 곳도 제시안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현대미포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눈치보기가 더욱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미포도 결국 현대중공업에 존속된 회사가 아니냐"며 "회사에서 제시안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며 현대중공업 눈치를 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중형선 발주세 감소가 대형선보다 심각해 당장 내년도 일감이 부족해서 올해 하반기 실적 악화와 내년도 경영계회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 조합원 기대치를 수긍시킬 만한 제시안을 내는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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