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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없다" 김도진 기업은행장 '뒷심'

  • 송고 2019.09.23 11:12 | 수정 2019.09.23 11:13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인니 진출 이후 행선지 미얀마…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중장기 목표로 달린다

'현장 속으로' 달성률 90%·임기내 100% 눈앞…기업은행 자체 영업도 '활력'

취임 초부터 글로벌·현장 경영으로 강행군을 이어온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종료를 몇 달 앞두고도 광폭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취임 초부터 글로벌·현장 경영으로 강행군을 이어온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종료를 몇 달 앞두고도 광폭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취임 초부터 글로벌·현장 경영으로 강행군을 이어온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종료를 몇 달 앞두고도 광폭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임기 1년여를 남긴 올해 초부터 때아니게 벌어진 연임 논란에 이어 낙하산 인사 내정설까지 나돌면서 하반기 시작부터는 레임덕(임기 말 지도력 공백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실상은 정반대인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오는 12월27일, 임기종료를 석 달 앞두고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숙원과제나 다름없던 인도네시아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행장은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남아시아 영토 확장에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은행이 인수한 아그리스(Agris) 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 은행의 합병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다음 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해외 M&A는 1961년 기업은행 설립 이후 최초의 결실이다.

이 같은 성과에 그치지 않고 김 행장은 곧바로 미얀마를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의 미얀마 진출 공들이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 행장은 지난해 1월 미얀마에서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기업은행의 진출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올 3월에는 네피도에서 진행된 '미얀마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후원·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한-미얀마 상생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미얀마 진출 중소기업 지원 위한 공공기관 업무협약'을 맺었고 미얀마 진출 및 투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다음 달 방문 때는 현지 금융당국 및 진출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으로, 본격적인 법인 설립 혹은 합병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 당시 임기 동안 해외 점포를 포함한 전 영업점을 방문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인도네시아·캄보디아·베트남·러시아·미얀마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행장의 발자취는 기업은행의 해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시도해온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 설립 허가를 지속적인 방문 끝에 같은 해 11월에 인가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열었다. 현재 러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과 러시아 정부의 동방개발정책이 합류하는 핵심지역으로 손꼽힌다.

베트남 지점 법인전환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7월 베트남 중앙은행에 법인설립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후 베트남 및 정부기관과 인가취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행장의 행보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취임과 함께 공언했던 전 영업점 방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행군을 계속하는 것이 그것이다.

잎서 김 행장은 2016년 말 취임하면서 '현장 속으로'라는 이름의 현장 방문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향후 임기 3년 동안 기업은행 전국 지점을 모두 찾아 직원들을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행장의 현장 방문 프로젝트 목표 달성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상반기가 끝난 시점에 이미 87.5%를 달성한 상태다. 이후 최근 지난달 말까지 총 670곳 영업점 중 608곳을 다녀와 방문율 90.7%를 달성했다.

김 행장이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기업은행의 실적과 직결되고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실제 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643억원으로 전년(1조5085억원) 대비 17.0%(2558억)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순이익도 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5129억원) 대비 7.9%(441억) 증가하며 더욱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기업은행이 올해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행장뿐만 아니라 기업은행 자체 활동에도 활력이 붙은 모습이다. 올 들어 기업은행의 내외부 영업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기업은행이 실시한 업무협약·신상품 출시·서비스 개시 등 영업활동만 45건에 달한다. 한 달에 15개씩 늘어난 셈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모든 은행들이 현장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김 행장의 공약과 실행력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며 "김 행장과 기업은행의 활동적인 영업력이 실적 성과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어 좋은 평가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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