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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ICO에 등돌린 까닭은

  • 송고 2019.09.20 15:51 | 수정 2019.09.20 15:52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5427개 프로젝트 중 자금조달 성공률 33%

업계, 향후 IEO가 ICO 대체할 것으로 전망

ⓒ픽사베이

ⓒ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ICO(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한 자금 조달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ICO 토큰 대부분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공개를 향한 잇단 경고음에 업계가 몸을 움추렸다. 업계에서는 거래소 공개(IEO:Initial Exchange Offering)가 ICO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ICO 평가업체 ICO벤치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진행된 전 세계 ICO 프로젝트 수는 총 5247개로 집계됐다. ICO를 통해 조달된 자금만 약 261억 달러(31조 590억)에 달한다.

수치만 보면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내실이 없다. 5427개의 프로젝트 중 자금조달에 성공한 ICO가 고작 1736개(33%)에 불과하다. 기업 10곳 중 7곳이 ICO를 진행했지만 투자금 마련에 실패한 채 시작부터 고꾸라진 셈이다.

ICO를 향한 시장 경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착됐다. ICO 자금 조달액은 지난해 1분기에만 약 65억 달러(7조 7590억)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약 14억 달러 (1조 6716억)까지 하락하더니, 급기야 올해 1분기에는 9억 달러(약 1조 743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ICO 시장이 한 순간 실패로 돌아선 이유로 '프로젝트 성공 사례의 부재'를 꼽는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블록비트에 따르면 ICO 모금액이 5000만 달러(594억)를 웃도는 16개 토큰 프로젝트 중 테조스와 트론, 카르다노 에이다를 제외한 토큰의 투자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ICO 모금액이 5000만 달러를 웃도는 토큰의 현 시세는 사상 최고가 대비 모두 70% 이상 하락했고 대부분 80~90% 사이에 집중됐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의 자금 조달 방식 중 2018년 2분기부터 ICO 비중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현재 ICO는 거의 사망한 상태"라고 강도 높게 ICO를 비난했다.

중국 크립토 벤처캐피털 디그룹(Dgroup) 창업주이자 비트파이넥스 주주인 자오둥은 웨이보를 통해 "다음번 상승장은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실제 투자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ICO 프로젝트의 부실함을 겨냥했다.

ICO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플랫폼에 과도하게 의존한 점도 문제다. 전 세계 ICO 중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는 87%에 이른다. 대부분의 ICO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하락에 따라 반사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월 한때 시가 총액이 약 1340억 달러(160조)까지 치솟은 이후 장기적인 하락세에 돌입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은 약 200억달러(23조) 수준을 전전하고 있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IEO가 ICO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IEO란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이 토큰을 개발한 뒤 제휴 거래소를 통해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가 적극적인 중개인으로 투자 모금을 하는 만큼 기존 ICO가 지닌 문제점들을 다수 보완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IEO 코인에 대한 신용을 보강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암호화폐 라약스·가이민·마하·펫프코인 등이 모두 IEO를 거쳐 탄생했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ICO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그에 따른 대안이 필요했다"며 "최근 ICO 시장 성적이 부진한 만큼 향후 블록체인 기업들이 IEO를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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