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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팍팍"…통신사·은행 경계 허물어진다

5만원 이상 요금제 쓰면 우대 금리 적용
국민은행은 알뜰폰 시장 진출…"고객 유치 시너지"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9-09-20 11:11

▲ ⓒLG유플러스
통신사와 은행이 제휴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목적은 결국 가입자 및 고객 유치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3일부터 웰컴저축은행과 제휴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적금 상품 'U+웰컴투에이트(8)'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월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한 12개월 정기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연 2.5%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받고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첫 거래 고객이면 연 1.5%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또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2% 금리가 추가되고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 사용 고객은 만기 해지시 만기축하금으로 연 2%의 금리가 더해진다. 월 납입금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지난 5월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고객에게 최대 5%의 혜택을 제공하는 고금리 적금 'T high 5적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를 제공해 최소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시 1% 캐시백이 추가된다. 월 납입금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중 선택이 가능하고 만기는 1년 또는 2년이다.

KT는 지난달부터 부산은행과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인 '소호프리미엄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최저 연 3.48%의 금리로 최대 1억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KT 모바일 신규가입 고객은 추가 0.2%의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통신사들이 은행과 손잡는 이유는 고객 유지에 효과가 있어서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최소 1년에서 2년은 통신사를 옮길 가능성이 낮다. 은행 역시 가입자 확대 효과는 물론 거래 수수료도 확보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고객과 영업 현장 직원의 의견 조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제휴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찾아가는 제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알뜰폰 사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다음달 알뜰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명은 '리브엠(Liiv M)'이다.

리브엠은 유심칩만 넣으면 공인인증서나 앱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은행 및 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가입·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알뜰폰업계 최초로 5G 알뜰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국민은행이 전국에 1000개 넘는 점포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민은행은 온라인에서만 알뜰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자사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주 타깃이다"며 "오프라인 점포에서 유심 교체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우체국처럼 전문 상담원까지 두면서 영업을 하진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알뜰폰을 별도의 사업이 아닌 금융업무 일환으로 본다. 알뜰폰을 통한 수익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것 보다는 타 금융기관으로의 고객(계좌) 이탈을 막기 위해 알뜰폰(통신)과 연계해 고객을 지키고 한편으로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통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차별화된 요금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혁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