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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큰 손 '대구 수성구'로 몰렸나…주택 매입량 9년 만에 최고치

  • 송고 2019.09.19 14:27 | 수정 2019.09.19 14:30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대대광 이슈·저점 찍었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 풀이

집값 변동률-서울 거주자 주택 매입량 추이 연관有

지난 7월 서울 거주자의 '대구 수성구' 주택 매입량이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매입량과 비교하면 최소 8배에서 최대 23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지방에서 희귀한 투기과열지구인데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대대광' 이슈가 겹쳤고, 최근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합쳐진 결과라고 추측했다.

실제 통계를 분석해보면 집값이 오르다 2개월 이상 하락세를 보인 지역에 대한 서울 거주자의 주택 매입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값 변동률과 서울 거주자 매입량 추이ⓒ감정원 통계 갈무리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값 변동률과 서울 거주자 매입량 추이ⓒ감정원 통계 갈무리

19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거주자의 대구 수성구 주택 매입량이 3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 1134건의 29%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별로 최소 14건에서 41건에 불과했던 추이를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수준이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앞서 서울 거주자의 수성구 주택 매입량은 2010년 8월 531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200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평균치는 월 35건이다.

이례적인 현상에 대해 전문가와 현지 공인중개사마다 진단은 갈렸지만 지방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도드라진 '대구·대전·광주(대대광)' 중 수성구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였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 수성구 대의원 김은탁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강남과 비슷하게 오만 규제는 다 하고 있지만 거래만 실종됐지 호가나 시세가 떨어지지 않아 진짜 로또가 됐다"며 "투자처를 찾는 분들이 대구 아파트 시장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감정원 통계 기준으로 이번 정부(17년 5월~19년 7월) 들어 수성구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12.4%로 서울 전체 평균치(9.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서울 외 대체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른 대대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집값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수성구의 아파트값도 원인으로 꼽힌다.

수성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올해 △4월(-0.3%) △5월(-0.04%) △6월(-0.22%) △7월(-0.20%)까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아파트값 변동률과 서울 거주자의 매입량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실제로 유의미한 수치가 관측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대대광 자치구 중에서 2개월 이상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인 대구 북구는 지난 3월(0.0%) 보합세를 기록한 후 4월(-0.01%)부터 7월(-0.12%)까지 줄곧 떨어졌다.

이때 서울 거주자의 대구 북구 주택 매입량은 4월 59건으로 전월 13건 대비 4.5배 늘고 5월(71건)까지 오른 후 6월(41건), 7월(43건) 규모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평균치 16건에 비하면 많은 규모다.

이곳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월까지 줄곧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이다. 북구 외에 대대광 중에서 장기적인 상승세 이후 2개월 이상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없다.

수성구 A공인중개사 대표는 "실제로 서울에서 전화만으로 문의 주시는 분들이 있고 실제 집값이 하락세일 경우 한달 정도 지켜본 후 물건을 보지도 않고 계약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매입)상승세의 경우 상당히 이례적이라 원인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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