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780,000 145,000(0.15%)
ETH 4,496,000 16,000(0.36%)
XRP 757.6 32.4(4.47%)
BCH 714,100 22,300(3.22%)
EOS 1,175 41(3.6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겉모양만 바뀐 푹이네"…'웨이브' 첫날 혹평 일색

  • 송고 2019.09.19 11:14 | 수정 2019.09.19 13:4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SKT·지상파3사 통합 OTT '웨이브' 18일부터 본격 서비스

tvN·JTBC 못 봐…채널 줄고 화질 떨어져

CJ ENM-JTBC OTT 맞손…웨이브 콘텐츠 경쟁력 높여야

ⓒ웨이브 모바일화면 캡처

ⓒ웨이브 모바일화면 캡처

"그냥 디자인만 바뀐 푹이네"

지난 18일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내놓은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정식 서비스됐다. 첫날 이용자들은 혹평을 내놓았다. 특히 기존 옥수수에서 넘어온 이용자들은 오히려 서비스가 퇴보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지상파 OTT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합쳐진 웨이브는 18일 정식 출범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이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웨이브 서버가 다운돼 오후 2시 10분께 서버 긴급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히는 웨이브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선 웨이브는 지상파, 종편 등 80여개 채널을 제공한다. 옥수수에서는 tvN, OCN, Mnet 등 CJ ENM 계열 채널을 포함해 100여개가 넘었다. 스포츠 채널도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JTBC 실시간TV 채널도 종료됐다. JTBC가 CJ ENM과 통합 OTT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하면서다. 기존 옥수수 이용자들이 불만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화질의 경우 웨이브는 기본 HD급 화질을 제공한다. 풀HD 화질로 보려면 월 1만900원(스탠다드), UHD는 월 1만3900원(프리미엄)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옥수수에서 웨이브로 이전한 기본월정액 이용자들은 FHD화질에서 HD 화질로 보게됐다.

또 웨이브 이용과 매일 웨이브 전용 데이터 1GB가 제공되는 SK텔레콤의 부가서비스 상품 '웨이브 앤 데이터 플러스(월 1만2300원)' 가입자는 HD로 시청한다. 웨이브 스탠다드 요금보다 비싸지만 화질은 오히려 떨어진다.

5G 가입자의 경우 프라임 요금제에서 '플로(FLO) 앤 데이터' 또는 '웨이브 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웨이브에 이점을 느끼지 못해 플로 앤 데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작성자는 "FHD로 보려면 웨이브 스탠다드 요금제를 가입해야 하는데 기존 부가서비스는 해지해야 가입이 가능하다"며 "플로 앤 데이터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콘텐츠웨이브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콘텐츠웨이브

웨이브는 다크모드를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지만 기존 푹 이용자들은 "스킨 달라진 거 외엔 변한 게 없다"며 "체감상 껍데기만 살짝 바꾼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JTBC 채널이 빠져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요금제도 아이폰은 더욱 비싸게 받는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웨이브 요금제 베이직(HD) 7900원,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1만3900원 등 3종 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은 베이직 1만2000원, 스탠다드 1만6000원, 프리미엄 2만원이다.

이에 대해 웨이브 관계자는 "앱스토어의 경우 수수료를 30% 가량 받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난다"며 "안드로이드 가격으로 주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 앱스토어 가격으로 맞추면 전체 가격이 오르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 웨이브가 출범했지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 ENM의 OTT인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서 이미 인기 IP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웨이브의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콘텐츠에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10년이 지나면 미국발 OTT 밖에 없을 것 같다. 디즈니 플러스가 출범하는 건 넷플릭스와 함께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나눠먹기 하자는 형국"이라며 "한국 OTT 시장은 현재 비상시국이다. 뭉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3:26

93,780,000

▲ 145,000 (0.15%)

빗썸

04.20 23:26

93,649,000

▼ 351,000 (0.37%)

코빗

04.20 23:26

93,658,000

▼ 242,000 (0.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