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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 OTT 산업 비상시국…뭉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 송고 2019.09.18 17:05 | 수정 2019.09.18 17:0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 방안' 포럼 개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 방안'을 주제로 제17회 미디어리더스포럼이 개최됐다.ⓒ미디어미래연구소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 방안'을 주제로 제17회 미디어리더스포럼이 개최됐다.ⓒ미디어미래연구소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현재 비상시국이다. 뭉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18일 "10년이 지나면 미국발 OTT 밖에 없을 것 같다. 디즈니 플러스가 출범하는 건 넷플릭스와 함께 전세계 미디어 시장을 나눠먹기 하자는 형국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간의 소송 건수가 상당히 많음에도 뭉친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넷플릭스, 유튜브를) 이겨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 방안'을 주제로 제17회 미디어리더스포럼이 개최됐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미디어리더스포럼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OTT의 성장가능성을 진단하고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전략 방안이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조대곤 카이스트 경영대학 조교수는 OTT의 등장으로 전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시장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OTT시장은 기존 방송시장의 포화를 가속화하는 시장이라기보다 그 자체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국내 플랫폼과 제작사들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하는 미디어기획 및 제작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서비스 기획과 실행을 통해 시청자 효용을 충족시키는 미디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만 강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이 본부장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유튜브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때마다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사회적 책임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이제는 유튜브에 물어야할 상황이다"며 "지난해 4조원의 지상파 광고 매출을 유튜브가 뺏어갔다. 지상파 적자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 투자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다"며 "미디어는 산업이기 전에 문화이다. 미국발 OTT에 우리 문화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천혜선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OTT 플랫폼 경쟁 환경 변화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체적인 플랫폼 진출, 고객사 다각화, 국내 사업자와의 연대 등의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전범수 한양대 교수는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완성돼 있다.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끼어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정책 목표와 함께 콘텐츠 차별화 모델을 빨리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발 미디어 제국주의가 나올 수 있도록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OTT를 키워야 한다"며 "우리만이 가진 것을 강조한다면 넷플릭스와의 경쟁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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