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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IMO 2020' 효과 가시화 "규제 속 금맥 캔다"

  • 송고 2019.09.18 14:41 | 수정 2019.09.18 14:4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TI, 다수의 화주와 초저유황 연료유 공급 계약 체결

"IMO 규제로 정제마진 배럴당 3달러 이상 상승 예상"

석유시장에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함량 규제 효과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18일 정유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다수의 화주들과 초저유황 연료유(VLSFO)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의 황함량 기준이 3.5%에서 0.5%로 축소됨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사용해야할 청정 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계약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VLSFO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현재 하루 평균 2만3000배럴 수준인 저유황유 생산량을 내년 9만 배럴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가동해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포함해 총 13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장 및 업계에서는 IMO 2020 효과 여부, 시기 등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저유황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IMO 2020은 정유업계의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유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평균 정제마진이 배럴당 3.35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7월 6.9달러, 8월 5.1달러 등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배럴당 4~5달러 정제마진이 정유사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다.

교보증권의 김정현 연구원은 4분기부터 IMO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요 대비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가량 부족한 저유황유 공급분은 글로벌 등/경유 수요 하루 평균 3600만 배럴 기준 약 3%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IMO 효과로 등/경유 마진은 배럴당 5달러, 등/경유 공급을 늘리고 휘발유 공급을 줄여 휘발유 마진은 배럴당 3달러 이상 구조적으로 개선돼 전체 정제마진은 배럴당 3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MO 규제는 정유업 탄생 후 파급력이 가장 큰 이벤트로 등/경유 제품 수요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 위기 이후 수요 낙폭 만회 분이 반영됐던 2010년보다도 2020년에는 더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다소 부진한 경제 상황에서도 등/경유 마진 배럴당 5달러 증가, 휘발유 마진 배럴당 3달러 증가는 보수적인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제마진의 급등과 관련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등/경유 마진과 B-C유 마진 격차가 확대되는 등 IMO 2020 영향으로 관계자간 이해가 상충해 단기간의 마진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불안정한 국제유가도 마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원유 시설의 가동 중지로 국제유가가 며칠간 크게 올랐다 내렸다"며 "유가 상승분이 석유제품에 바로 반영이 되고 충분한 수요가 뒷받침 돼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IMO의 황함량 규제 영향과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정제마진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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