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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만드는 카드사…랩에 비트도 입혀준다

현대카드 힙스터 커뮤니티 '다이브' 5만 다운로드
고객참여형 플랫폼 통해 사회문제 해결 나서기도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9-18 13:42

▲ KB국민카드 고객 참여형 '디지털 랩 이지(Rap Easy)' 이벤트 안내 이미지ⓒKB국민카드

카드업계가 고객참여형 행사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참여형 웹·앱기술이 고도화돼 비용 효율성이 높아졌고,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풍조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지난 7월 출시한 커뮤니티 플랫폼 '다이브'(DIVE) 앱은 두 달여 만인 이날 기준 다운로드 수 5만건 이상을 돌파했다. 오프라인에선 성수동, 을지로 일대가 힙스터들의 놀이터였다면 온라인에서 '힙스터 커뮤니티'라는 시도는 찾기 어려웠었다.

이 앱은 여행과 음악, 요리, 스타일, 테크, 디자인 등 힙스터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공간에서 자신의 아날로그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함과 동시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른 힙스터의 경험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카드가 가진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험이 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다이브 앱을 통해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4곳의 라이브러리와 스토리지(전시장), 바이닐앤플라스틱(음반매장) 등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슈퍼콘서트를 필두로 한 현대카드의 다양한 문화 활동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현대캐피탈빌딩 사옥에 '카드 팩토리'를 조성해 방문한 고객들이 카드 제작 공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발급까지 현장에서 지원한다. 연간 최대 발급 매수는 1080만장에 달한다. 고객 참여형 공간을 통해 충성도 증대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힙합 장르의 대중화를 맞아 시의적절한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나만의 랩을 만들 수 있는 고객 참여형 '디지털 랩 이지(Rap Easy)'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녹음 버튼을 누른 후 랩으로 만들고 싶은 문구를 5초간 자유롭게 녹음하면, 녹음된 내용에 음성 분석을 통해 △기본 스타일 △EDM 스타일 △그루브 스타일 △디지털 스타일 등 4개 유형의 랩 비트 중 최적의 랩 비트를 적용해 준다.

제작된 랩은 제공되는 링크 버튼과 영상 다운로드 기능을 이용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다. 참여 고객을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3명)와 에어팟(2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재미있고 쉽게 나만의 랩을 만드는 과정에서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회사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나 문화행사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삼성카드는 2013년부터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플랫폼 '열린나눔'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 및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 아이디어를 고객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해 삼성카드 임직원과 함께 해당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생계비, 주거환경개선, 교육비 지원과 애국선열을 위한 기념사업 기부를 함께 했다.

신한카드의 '루키 프로젝트'는 인디뮤지션 등용문으로 유명하다. 최근 아시아 투어를 마친 '새소년',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한 '오이스터' 등도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가 배출한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올해 경연에서는 '프롬올투휴먼'을 최종 우승자로 발굴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디자인랩 캠페인 '더 팬차이즈 모델'은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의 판매수익을 배분해주며 소비자의 자발적인 공유와 홍보 활동을 유도, 제품 판매량이 350%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