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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發 요동치는 육류시장

  • 송고 2019.09.18 14:27 | 수정 2019.09.18 14:2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파주 이어 연천도 확진 판정

도매가격 하루만에 30% 급등

7월 닭고기 수출 100% 증가

ⓒ연합뉴스

ⓒ연합뉴스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퍼지면서 육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수급 비상으로 벌써부터 국내외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체육인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8일 축산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국 평균 kg당 5975원으로 전일 대비 1417원 급등해 30% 증가세를 보였다. 1등급의 경우 전일보다 1516원 오른 6092원을 기록했다. 1등급이 6000원 이상 오르기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가격도 삼겹살 기준으로 전일보다 160원 오른 2만287원을 기록했다.

17일 경기도 파주 농장에서 국내 처음 보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연천 농장에서도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 농장과 농장주가 소유한 다른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3950두를 살처분했으며, 연천 농장 4700여 마리도 살처분 중이다. 연천 농장의 반경 3km 이내에는 다른 5곳의 농장에서 1만3000여 마리 돼지가 사육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에게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며, 다양한 변이 때문에 아직까지 백신도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아프리카가 최초 발병지이지만, 아시아에서는 북한에서 처음 발생해 중국을 거쳐 현재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대규모 살처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현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kg당 35.1위안으로, 한달 전보다 30% 상승했고, 3달 전보다는 65% 상승했다. 국내 수급량 부족으로 해외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제 돼지고기 시세까지 상승 영향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공포감을 주기 때문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닭고기 수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닭고기 수출액은 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고, 수출량으로는 67.5%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470만달러를 기록했다.

닭고기 수출이 급증하고, 국내 가격도 조금씩 오르면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 하락에 시달렸던 육계업체들은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으로 가장 많이 공급되는 닭고기 9-10호 가격은 kg당 9월2일 2385원에서 18일 2692원으로 12.9%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 감소 및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돼지 사육 수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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