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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일·혁신·포용…본격 행보 나선 은성수

수출규제·핀테크 관련 간담회 및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금융안정 우선" 기조 속 브랜드과제 추진 등 혁신금융 집중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9-09-16 11:16

▲ 은성수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추석연휴를 보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 참석으로 한 주를 시작하는 은 위원장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 현장간담회,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극일·혁신·포용 관련 업무를 적극 챙길 예정이다.

1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이 확산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전자증권제도는 증권의 디지털화이자 자본시장 투명성을 담보하는 증권의 실명제"라며 "실물증권이 전자적 기록으로 바뀜에 따라 투자자·발행기업이 해킹·오기재 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할 수 있으므로 IT시스템의 안정성과 정보보안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일 금융위원장에 취임한 은 위원장은 다음날인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영천시장을 방문한 이후 공식일정 없이 추석연휴를 맞았다. 따라서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을 시작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다.

오는 17일 은 위원장은 경기도 안성시 소재 기업을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취임사에서 글로벌 저성장·저물가·저금리의 '삼저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홍콩상황 등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은 위원장은 관련기업 방문에 이어 오는 19일 금감원의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를 방문해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금융지원 방안을 점검한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금융안정이 담보돼야 혁신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9일 기자들을 만난 은 위원장은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결국 혁신 가속화에 방점을 두지 않겠나"라며 "금융소비자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것이 혁신이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과 균형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에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디캠프를 찾아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를 갖는다. 최종구 전 위원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혁신금융을 이어가게 되는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스케일업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 분야 첫 행보인 이번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전문가 등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달 말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 발표와 함께 신임 금융위원장 브랜드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대외적인 변수에 따른 금융안정 중요성에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금융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금융 없이는 경제성장이나 활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책금융은 민간금융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정책자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번째 정책방향으로 강조한 포용적금융을 위한 행보도 이번주에 이뤄진다.

은 위원장은 오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집행현장을 점검한다.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축으로 포용적금융을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은 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과 중금리대출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금융소비자 보호시스템 선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LS 등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해 판매규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언급함으로써 향후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일 취약차주를 위한 '햇살론17'을 출시한데 이어 16일부터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및 접수를 시작하는 등 포용적금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금융당국이 다양한 정책금융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존 대출상품과의 중복이나 도덕적 해이 조장 우려도 감안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한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정책금융 이용자들은 갈아탈 수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