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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점유율 화웨이·샤오미 등 로컬 4社 71.6%

  • 송고 2019.09.15 16:36 | 수정 2019.09.15 16:4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무역협회 '중국의 사업환경 변화'분석…중국 진출전략 바꿔야

토지·용수·전기료 한국보다 비싸고 내수시장 현지 기업 장악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하락, 생산비용 상승 등 중국의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중국 내 현지기업들은 경쟁력을 높이면서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조·투자 중심에서 서비스·내수 소비 중심으로 경제구조 개선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토지·용수·전기 등 주요 생산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내수시장은 토종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중국사업 조정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05개 도시의 평균 토지가격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8% 상승해 우리나라 수도권 및 광역시 평균 토지가격의 1.9배에 달했다.

또한 중국 36개 도시의 산업용수 가격은 연평균 4.2%씩 올라 우리나라 산업용수 가격의 2.4배 수준이다. 산업용 전기료는 최근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한국의 1.07배다.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휴대폰은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기업 4개사가 71.6%, 전자레인지는 메이더·갈란츠 2개사가 76.5%를 각각 차지한다.

뷰티용품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외국 브랜드가 우위를 유지하나, 중국 기업이 빠르게 추격중이다.

국제무역연구원 전략시장연구실 심윤섭 연구위원은 "중국의 소비재 시장 대부분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제3국 수출보다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전략을 취한다"고 소개했다.

심 연구위원은 "중국은 생산기지로서 이점은 상실했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차별화와 타깃 시장 집중,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등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감안한 사업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브랜드별 중국 휴대폰 점유율 [단위=%. 자료=무역협회 , 유로모니터]

브랜드별 중국 휴대폰 점유율 [단위=%. 자료=무역협회 , 유로모니터]

최저임금을 제외한 중국의 전반적인 생산요소 비용은 우리나라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8개 성(省)과 시(市)의 최저임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9.2%씩 상승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21.5% 수준이다.

주요 생산 연령대인 15~64세 인구 수와 비중은 각각 2013년과 2010년 정점을 보인 후 점진적 하락세다. 반면 토지가격(105개 도시 평균)은 연평균 5.8%씩 증가해 우리나라 수도권·광역시 평균의 1.9배 수준이다.

중국의 산업용수 가격(36개 도시 평균)은 연평균 4.2%씩 증가해 우리나라의 2.4배다. 산업용전기료는 최근 가격을 인하했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주요 소비재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휴대폰은 중국 브랜드 시장점유율이 2012년 외국 브랜드를 추월한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휴대폰·LCD TV 등 주요 소비재 분야에서 중국기업들이 과점 형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외자기업은 승용차·뷰티용품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화웨이·오포 등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상승세인 반면 삼성·애플 등 외국 브랜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하락하고 있다.

LCD TV는 하이신·TCL 등 중국 빅3의 점유율이 50%를 차지한다. LG·삼성·소니 등 외국 브랜드는 2010년대 초를 정점으로 하락세다. 전자레인지는 중국의 메이더(Midea)와 갈란츠(Galanz)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두 회사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가정용 세탁기는 중국의 하이얼(Haier)과 메이더(Midea)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외국 브랜드 중 삼성과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2013년 이후 하락한 반면 월풀과 BSH는 소폭 상승했다.

뷰티용품은 P&G와 로레알의 시장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외국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승용차도 중국 합자 브랜드가 현지 브랜드를 앞서고 있다. 독일계가 2012년 일본계를 넘어선 이후 1위를 달리고, 일본 미국 한국 프랑스계가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자동차 제조는 외자 단독투자가 허용되지 않아 외자기업은 중국측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중-외 합자 형태다.

'시장'으로서의 중국 활용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의 생산기능도 과거의 저렴한 비용 중심에서 소비자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시장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국의 고급 소비 수요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다국적기업과 중국 로컬기업 사이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타겟시장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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