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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결혼·연봉·애인·취업·살' 관련 덕담조차 싫다"

잡코리아 3192명 대상 설문…미혼 '결혼'·기혼 '연봉' 꼽아
기혼 여성 '자녀 언제쯤' · 대학생 '졸업 후 진로' 싫은 말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09-12 08:46

미혼 직장인들이 추석 연휴 중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로 '결혼은 언제쯤'을 꼽았다. 기혼 직장인들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란 질문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선택했다.

12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한가위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319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 결과 직장인들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미혼 직장인의 경우 남녀 모두 '결혼은 언제쯤 할 거니'를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았다. 미혼 남성에게서 '결혼' 관련 질문을 듣고 싶지 않다는 응답률이 42.4%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연봉은 얼마나 받니(27.6%)', '애인은 있니(24.4%)'가 2~3위를 차지했다. '저축은 좀 해뒀니'와 '살 좀 빼야(찌워야)겠다'를 듣고 싶지 않은 응답이 각각 16%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미혼 여성 역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결혼은 언제쯤(39.9%)'이었다. 이어 '저축은 좀 해뒀니(23%)',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2.3%)', '연봉은 얼마나 받니(21.9%), '앞으로 계획이 뭐야(20.9%)'도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았다.

기혼 직장인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도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기혼 남성들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40.3%)'가 차지한 가운데 '저축은 좀 해뒀니(25.5%)', '직급이 뭐니?(25%)'가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다퉜다.

'회사는 탄탄하니?(21.4%)', '앞으로 계획이 뭐야?(15.3%)'도 기혼 남성들이 듣기 싫은 말이었다.

기혼 여성들이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가 똑같이 24.6% 씩 응답률을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자녀는 언제쯤(22.8%)', '벌써 가게, 하루 더 자고 가지(21.9%)', '저축은 해뒀니(21.1%)'도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외에 취준생과 대학생들에게도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취준생들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취업'으로 모아진다. '취업은 언제 할거니'가 45.8%의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좋은 데 취업해야지(26.9%)', '앞으로 계획은 뭐야(26.7%)', '아무개는 OO에 취업했다더라(18.7%)' 등 취업 관련 질문은 물론 덕담조차 듣고 싶지 않은 말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대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질문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다. 잡코리아-알바몬 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추석에 듣기 싫은 말 1위를 '앞으로 계획이 뭐야(24.9%)'가 차지했다.

'졸업하면 뭐할거니(22.9%)', '너네 학교(과) 전망은 밝니?(22.2%)'가 차례로 2~3위에 올랐다. 이어 '취업은 언제 할 거니(21.8%)',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1.5%)', '좋은 데 취업해야지(20.3%)' 등도 대학생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