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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 대척점 선 사우디 vs 이집트, 유가 향방은?

  • 송고 2019.09.14 06:26 | 수정 2019.09.12 08:26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사우디 신임 에너지부 장관, 강한 감산 의지 내비쳐

이집트, 2020년 상반기까지 원유 생산 증대 계획

"이집트 영향 크지 않겠으나 동향 살펴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가 원유 생산을 두고 감산과 증산으로 맞붙었다. 원유 생산의 대척점이 북미-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퍼지게 됐다는 평가다.

이집트 생산량이 사우디에 비해 현저히 적은 만큼 국제유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에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증산 동향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감산에 가장 적극적인 사우디는 지난 8일 에너지부 장관 교체를 기점으로 최근 감산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지난 3년간 사우디의 에너지부 장관과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압둘아지즈 빈살만(Abdulaziz bin Salman) 왕세자가 올랐다.

사우디가 석유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부 장관을 왕실에서 배출한 사례는 전무하다. 이번에 최초로 왕실에서 장관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압둘아지즈 신임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을 후방에서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의 넷째아들이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복형인 압둘아지즈 신임 장관은 지난해 OPEC 감산을 이끌었던 만큼 향후 유가 관리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사우디의 생산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모든 이의 의지로 감산 합의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우디는 생산쿼터 이하로 원유를 생산하며 감산 합의를 이행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사우디는 하루평균 977만 배럴을 생산했다.

이처럼 사우디가 감산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이집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코(Gupco), 칼다(Khalda), 카룬(Qarun) 등 전체 석유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기업들을 통해서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 석유부 장관은 이들 3개사를 만나 "내년 6월까지 이집트 생산량을 하루평균 7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며 "3개사가 생산 증대에 기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3개사는 즉각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Gupco사 사장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향후 2년간 약 12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Khalda사와 Qarun사도 직전 회계연도 대비 투자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이집트에서는 영국 BP사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몇 개의 유전을 발견했다. 이집트는 에너지 분야 자립력을 높일 계획이어서 이번 발견을 기반으로 향후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집트의 원유 매장량은 4억5800만톤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집트의 생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증산을 해도 국제유가 등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집트가 2021년에는 석유 자립국이면서 수출국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원유 증산과 투자 여부를 지속적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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