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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부진 조선업계, 임단협까지 '첩첩산중'

  • 송고 2019.09.10 10:13 | 수정 2019.09.10 10:15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세계 발주량·수주액 전년 대비 급감…수주목표액 달성도 부진

노조와 이견 차 커 추석 전 임단협 타결 '글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국내 조선업계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 2018년 대비 급감한 가운데 노동조합과의 임금단체협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과 노조 측 간 이견차가 커 당초 목표인 추석 전 협상 타결도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선박 발주량은 133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 32% 줄었다. 글로벌 경기하강 및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이 컸다.

CGT란 선박의 단순한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에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한 무게 단위다.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이 CGT가 높다.

선박 발주량 부진에 조선사들의 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도 저조하다.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목표액 196억1700만달러 중 59억5300만달러를 수주해 30%의 달성률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6%나 감소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83억7000만달러 중 약 30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36%를 달성했다. 그나마 삼성중공업이 42억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액 78억달러의 54%를 달성해 체면치레를 했다.

수주 부진에 더해 사측은 노조와도 연일 임단협 타결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초 노사 간 상견례 이후 지난 5일까지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진척이 없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1일 파업권을 획득한 뒤 울산 본사와 서울을 오가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우조선은 지난주 목요일까지 협상을 지속했으나 이견차로 인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주는 추석이 껴있어 협상을 이어나가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추석 전 타결은 이미 물 건너갔다.

삼성중공업도 노동자협의회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나 쉽지 않다. 노협 측에서 4년 만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사측 제사인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노협은 쟁의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언제든 파업을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임단협 진행상황을 볼 때 조선사들이 목표했던 추석 전 타결은 힘들다"며 "추석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사측과 노조의 입장이 달라 추석 이후에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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