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매매손익 47.8% 늘고·기타자산손익 43.7% 줄고
금감원 "IB·자산관리부문 비중 증가로 수익 다각화"
올해 2분기 증권사 56개의 당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전기 1조4657억원 대비 815억원(5.6%) 감소했다.
이 기간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96%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5.04% 대비 소폭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전기비 2353억원(10.5%) 늘어난 2조4775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770억원을 기록해 전기비 3842억원(47.8%) 급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전기비 6465억원(43.7%) 급감한 8326억원에 그쳤다. 판매관리비는 2조2522억원을 기록해 전기비 434억원(2.0%) 올랐다.
재무현황과 재무건전성을 보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90조6000억원으로 전기말 472조2000억원 대비 18조4000억원(3.9%) 증가했다.
부채는 전기말 415조3000억원 대비 16조9000억원(4.1%) 오른 432조2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은 전기말 56조9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58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소폭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1.3%로 전기말 526.3% 보다 25.0%포인트 늘었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17.6%로 전기말 706.1% 대비 11.5% 올랐다.
선물사는 전기 70억원 대비 10억원(14.3%) 증가한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1.6%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자기자본순이익률을 거뒀다.
재무현황 및 재무건전성을 보면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전분기말 대비 1153억원(3.3%) 감소한 3조4099억원, 부채는 1270억원(4.0%) 줄어든 3조170억원에 그쳤다. 자본은 117억원(3.1%) 오른 3929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IB부문 및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이 증가해 수익은 다각화됐다"며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등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전년 상반기 대비 당기순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잠재리스크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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