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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대기에 이사 수요까지 …가을전세 '불안'

서울 전세수급지수 작년 8월 이후 최고점
전셋값도 상승세 유지…"재연장 사례 많아, 매물 귀한 편"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9-09-09 14:55

▲ KB부동산

서울 전세 공급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 수요에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 기회를 노린 대기 수요가 전세 시장에 가세한 탓이다.

입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추석 이후 시장 움직임에 전세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44.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0에서 200까지 범위 내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공급부족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세량이 적절한 100 이하 수준을 이어던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5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다 최근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9월 첫째주(9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0.05%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고덕그라시움 등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보합으로 전환한 강동구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는 신축 또는 역세권 대단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국지적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기반시설과 교육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추석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전세시장에 잔류하는 청약 대기자들이 늘면서 가격 불안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전으로 대체적으로 한산한 편이나 봄보다 전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회되는 전세물건 자체가 귀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