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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늘리기 '각축'…우대금리·특판 '이어질 듯'

  • 송고 2019.09.09 14:06 | 수정 2019.09.09 15:2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은행 예대율 기준 상향에 올해 예수금 확보 시작

8월말 정기예금 잔액 651조, 전월比 11조 급증

은행들은 특판상품을 운영하는 등 예수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연합

은행들은 특판상품을 운영하는 등 예수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연합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줄이면서도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저원가성 자금을 확보하면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 예대율(예금대비 대출 비율) 기준에 맞추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감독규정에 따라 100%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예대율이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 규제 강화로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 예대율 규제를 적용할 경우 현재 4대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10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분기 말 기준 은행별로 ▲KB국민은행 97.70% ▲KEB하나은행 97.3% ▲신한은행 97% ▲우리은행 96.86% 순이다. 이 중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민은행의 경우 신 예대율이 적용되면 10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특판상품을 운영하는 등 예수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 비율을 넘어서면 대출 취급이 제한되는 등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시중은행들은 새 예대율 규제를 대비한 예수금 확대를 올 초부터 시작해 정기예금 잔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8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651조9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과 비교해 11조5541억원 급증한 것으로 증가액이 연중 최고치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8월에만 3조7404억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의 정기예금도 전월 대비 3조448억원 늘었다. 우리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2조3511억원 증가했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1조4195억원, 9983억원 늘었다.

이런 상황에 은행들은 추가 예금 확대로 예대율 낮추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은 고금리 특판예금을 통해서 예수금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금리 하락기에 따라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가라앉은 상황에 금리를 더 얹어주면서 수신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8개 은행의 12개월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1.55%다.

실제,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5일부터 업계 최고 연 6%의 금리를 주는 '우리 여행적금2' 선보였다. 최근 시중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보다 약 4.5%나 높은 상품이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본금리 연 1.8%에 최대 연 4.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 공과금 자동이체 조건충족 시 최대 연 0.7%포인트 우대금리를, 우리신용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납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5%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더욱이 적금 만기자금으로 제주항공 마일리지를 구매할 수 있고, 이 경우 구매금액의 5%를 추가 적립해 준다.

KEB하나은행은 신세계TV쇼핑과 손잡고 최대 연 3.3% 금리에 더해 연 1.7% 캐시백 등 총 연 5.0% 금리효과의 제휴적금을 내놨다. 신세계TV쇼핑 모바일 앱에서 온라인 계좌개설 서비스로 가입할 수 있으며 6회차 이상(월 1회 기준) 납입 시 연 3.3%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000원부터 월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IBK기업은행의 'i-ONE 놀이터적금'은 기본금리 1.75%에 그룹우대 금리(0.3%), 스마트폰 앱으로 게임과 카카오톡 추천, 상품가입 등의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총 3.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들이 예수금 확보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은행별로 추가 특판상품을 내놓는 등 한시적인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새롭게 도입되는 예대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가계대출을 줄이고, 중기대출은 늘리는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과 동시에 예수금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은행권에 고금리 특판 예금이 나온 만큼 연말까지 시중은행 평균 예금 금리보다 높은 상품이 추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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