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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맥 못 추는 토종 OTT…"콘텐츠 경쟁력이 관건"

  • 송고 2019.09.06 11:10 | 수정 2019.09.06 14:1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현대HCN·스카이라이프 OTT 서비스 종료 수순…"수익 안나"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 강화하는데…웨이브, CJ ENM 콘텐츠 제공 못해

ⓒ에브리온TV 홈페이지 캡처

ⓒ에브리온TV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대형 사업자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넷플릭스(Netflix)에 밀려나는 모습이다.

6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오는 30일 자사 OTT '에브리온TV'를 종료한다. 2011년 9월 무료 N스크린 TV 서비스로 시작한 지 8년 만이다.

에브리온TV는 2013년 11월 250개 채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고속성장을 보였지만 이후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HCN 관계자는 "에브리온TV의 수익성이 안 나면서 콘텐츠도 빠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향후 현대HCN 고객을 위해 다른 형태의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오는 12월 31일 TV기반 OTT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종료한다.

텔레비는 '한·중(샤오미)·미(구글)' 3국 합작으로 탄생한 OTT로 IP기반 실시간 채널에 VOD 콘텐츠를 담았다.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맺고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의 '누가OS'를 적용했다.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만을 결제해서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 수준이다.

채널 당 요금을 내다보니 수백 개가 넘는 유료방송 채널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가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입자는 1만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 수급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2017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접게 됐다.

반면 토핑은 KT스카이라이프 TV상품에 가입하면 TV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위성방송 특성상 양방향성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토핑은 KT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서비스다. 앞으로 토핑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OTT 전략을 재정비 하는 과정에서 OTT 통합 플랫폼 서비스 '토핑'에 집중해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SK브로드밴드의 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 콘텐츠연합플랫폼 OTT '푹(POOQ)'이 합쳐진 '웨이브(WAVVE)'가 출범한다. 웨이브는 기존 옥수수 가입자 946만명과 푹 가입자 400만명이 더해져 13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 디즈니까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OTT 시장은 해외 사업자의 놀이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넷플릭스는 현재 10편 이상의 한국발(發) 오리지널 작품 제작 및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도 경쟁 심화로 성장 및 순익증가세 둔화가 우려되자 자체 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다시 가입자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웨이브는 CJ ENM으로부터 콘텐츠 수급을 받지 못한다. 지상파와 종편 채널 위주로 서비스한다.

여기에 공정위는 옥수수와 푹 기업결합 심사를 통해 지상파 콘텐츠의 비차별 공급조건을 부과했다. 지상파 3사는 다른 OTT 사업자와의 기존 지상파방송 주문형비디오(VOD) 공급계약을 정당한 이유 없이 해지 또는 변경해서는 안 된다.

웨이브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지 못한다면 가입자 확보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자본력을 가진 SK텔레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중요해 졌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 넷플릭스의 공격적 투자로 일부 국가에선 케이블TV를 위협하고 있다"며 "OTT 콘텐츠에 대한 투자 없이 라이선스와 낮은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다가는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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