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소비자 생활케어 서비스 연동"

송고 2019.09.06 07:29 | 수정 2019.09.06 07:29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생활가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반영' 사업 역량 강화

TV, QLED 8K 확대…"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상 강화"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이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모습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9 개막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CE(소비자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사장은 "기술 발전 속도 이상으로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밀레니얼 등 새로운 소비자의 부상은 사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부문 13년 연속 1위, 냉장고 6년 연속 1위 등 주요 가전 사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대 흐름을 감안할 때 "CE 사업이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반영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기반한 제조 및 물류 시스템과 에코시스템 구축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담겠다는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그 첫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에 대해 "디자인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조합의 제품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생산·물류 등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에서도 획기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가전 제품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불편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직 많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을 연내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기반을 둔 홈IoT 솔루션을 선보인다.

김 사장은 "올해까지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기간 연동에 초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다양한 생활 케어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 개인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QLED TV를 전년대비 2배 이상 판매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향후 QLED 8K 확대와 새롭게 라인업을 정비한 라이프스타일 TV 시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QLED 8K는 단순히 해상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과 관계없이 8K 수준의 화질로 변환해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 등 소비자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의 화질 기술이 총 망라된 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에 대해 "그간 TV 업계는 화질과 크기 중심의 혁신을 해 왔으나 디자인이 강조된 세리프(The Serif), 예술 작품을 담은 프레임(The Frame) 프레임, 모바일 콘텐츠에 특화된 세로(The Sero) 도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들고 있다"며 "판매량도 작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세"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IoT·AI 등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사적 역량을 통해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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