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미얀마 국빈방문…"신남방지역 수출 활력"

송고 2019.09.05 15:13 | 수정 2019.09.05 15:1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프랜차이즈협회-미얀마 쉐타옹 부동산개발 협력 양해각서

양국 건설협회 네트워크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 맞손

문재인 대통령이 9월4일 오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한-미얀마,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 주제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참석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9.3~9.5)을 계기로 양국의 산업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얀마 양국 기관 및 기업들은 수출금융 지원, 프랜차이즈 진출, 건설기계 분야 협력 MOU를 지난 4일 미얀만 양곤 롯데호텔에서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對미얀마 수출 경쟁력 강화와 소비재·서비스 분야 프랜차이즈 업체의 미얀마 진출 확대가 추진된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 산업협력이 강화되고 다양한 분야의 우리기업 진출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수출 확대 등 경제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국 민간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KFA)와 미얀마 쉐타옹 부동산개발(Shwe Taung Real Estate)은 쉐타옹그룹 소유이자 미얀마 최대 쇼핑몰(Junction City)에 한국 프랜차이즈업체 전용 공간(K-Floor)을 확보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류 선호가 높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증가 추세인 미얀마 시장에 우리 프랜차이즈 업체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KOCEMA)와 미얀마 건설연합회(MCEF)는 건설기계 분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 ODA 사업 추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미얀마 건설부와 '한-미얀마 건설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ODA 사업 기획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신한은행은 미얀마 등 신남방 지역에 위치한 신한은행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자에 대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54개), 베트남(32개), 캄보디아(6개), 인도(6개), 미얀마(1개), 싱가폴(1개), 필리핀(1개)에 영업점을 두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얀마는 연평균 6~7%씩 급성장하는 아시아 최후의 미개척 시장(Last Frontier Market)"이라며 "이번 한-미얀마 협약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신남방지역 전반에 수출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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