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집에 걸린 액자 속 ´이민위천(以民僞天)´이라는 글귀를 북한과의 관련돼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이민위천’이 고 김일성 북한 주석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조한 좌우명인 것으로 북한과의 연계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29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일성은 지난 1992년 4월 발행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이민위천은 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 13일 개정된 북한 헌법 서문에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어…”라고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 28일 이 의원을 비롯한 당 간부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18곳을 내란음모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홍순석 경기도당 부우위원장,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저에 대한 혐의내용 전체가 날조됐다”고 반박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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