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임직원 Insight특강´ 진행…주제는 ´도전´·´창의´
´KBS 개그콘서트의 성공 비결은?´, ´어처구니없는 시도를 하라´.
PD나 영화감독, 광고 제작자들에게 던져진 화두가 아니다. 모두 삼성물산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임직원 Insight특강´에서 나온 이야기들이다.
삼성물산 직원들은 대학교수부터 개그콘서트PD에 이르는 다채로운 연사들의 다양한 강의를 듣고, 세계를 누비는 상사인으로서의 도전과 열정을 키우고 있다.
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분기마다 한 차례씩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임직원 Insight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지원실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 강의는 주로 창의나 도전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 자체가 방대하기 때문에 초청되는 연사, 강의 주제 역시 다양하다.
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중국의 변화와 한국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0년대 패러다임 변화 시기의 창조적 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종합상사라는 업종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은 인물도 연사로 참석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의 광고 카피로 유명한 박웅현 광고감독은 ´어처구니없는 도전을 하라´는 주제로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박 감독은 "디바이스간의 융합이 이뤄진 후, 콘텐츠 간에 융합이 이뤄지는 시대가 됐다. 전처럼 광고업계 내에서만 경쟁하는 게 아니라 모든 콘텐츠를 생성하는 이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첨예한 경쟁을 하는 오늘의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도전정신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 20%를 넘는 시청률의 KBS 개그콘서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수민PD도 강의의 연사로 참가했다. 그는 강의를 통해 오늘날 개그콘서트의 성공 비결은 ´공채시스템´, ´출퇴근제도´ 등 기존 회사조직과 비슷한 시스템을 프로그램 준비 과정에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자연스레 선후배 관계가 생겨났고, 선배들이 쌓은 노하우와 후배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조화를 이루면서 콘텐츠가 한층 발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러한 콘텐츠를 더욱 효율적으로 발현하는데 출퇴근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를 통찰하고, 성공 경험을 쌓은 연사들이 말하는 도전과 창조이기 때문에 강의가 더욱 흥미롭고 직원들의 마음에 와 닿는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올해에도 다채로운 강사들을 초대해 분기별로 ´임직원 Insight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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