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오벤처 합작 및 독립연구소 설립 추진
그룹 전폭적 지원아래 인력·시설·인프라 구축
삼성석유화학이 바이오케미칼과 바이오연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삼성석유화학 고위 관계자는 "지식고도화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바이오사업을 위한 인력·시설·연구소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유수의 바이오 벤처회사와 합작 및 독립연구소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사업을 위한 우수 인력도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석유화학은 바이오케미칼 사업과 관련,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저에너지·친환경 공정을 통해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소재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우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이오디젤·바이오에탄올·바이오부탄올 등 바이오 연료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고유가 및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는 것.
앞서 지난해 삼성석유화학은 윤순봉 사장의 지휘아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전문 메이커를 탈피해 ´화학지식기업´으로 비전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석유화학은 경기도 기흥 R&D센터를 ´신성장동력 혁신센터´의 전략기지로 삼아 ▲친환경에너지 및 소재분야의 신기술 및 제품개발 ▲국내외 기술 네트워크 구축 ▲기술기업 M&A 등을 추진중이다.
또한 울산 테크 팀(Tech team)을 PTA 기술개발 및 라이센싱 사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신공정 기술 개발 ▲연관제품 개발 ▲기술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삼성석유화학은 사빅의 계열사인 이븐러쉬드(Ibn Rushd)社와 PTA 30만t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공정효율화)를 위한 1천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화학섬유 시황 악화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1천88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지만, 2009년 매출 약 2조원과 영업이익 1천800억원, 2010년엔 2천400억원대 이익을 냈고, 올 상반기에만 1천500억원 규모의 이익을 거뒀다.
한편 삼성석유화학은 화학섬유 원료인 PTA(테레프탈산) 전문메이커로 울산과 서산에 연산 20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삼성석유화학 지분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3.2%), 삼성물산(27.3%), 제일모직(21.4%), 삼성전자(13%) 등 삼성 측이 94.8%를 보유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