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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품질 경쟁력으로 세계로~"

  • 송고 2011.09.23 09:43 | 수정 2011.09.23 10:08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대형단조, 제강에서 가공까지 일관라인 체제

특수강 등 선제적 투자로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달성

세아베스틸은 1955년 설립 이래 57년간 봉재, 각재 등 압연재와 일반단조재 등을 제조해 왔다. 지난해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대형단조공장을 신설해 조선용 크랭크샤프트(Crank Shaft), 튜브시트(Tube sheet) 등 정밀 기술이 필요한 대형단조 제품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수요 증대에 대응키 위해 2012년 영남 지역에 50만t 규모의 특수강 압연공장을 추가로 착공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99만㎡ 규모로 특수강 230만t, 대형단조 20만t 등 연산 250만t 규모의 제강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특수강은 다양한 규격의 압연재와 형단조품 등을 양산해 고객의 주문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제품과 대형단조는 모두 전기로에서부터 시작한다. 스크랩(고철)은 전기로 안에서 쇳물로 녹아져 블룸, 빌릿, 잉곳 등 반제품의 형태로 굳어지며 이 반제품은 각종 규격에 맞게 여러번 누르고 다듬어져 최종 제품으로 탄생한다.

용선(쇳물) 작업이 한창인 제강라인에 들어서자 90t 규모의 전기로 3기가 큰 마찰소리와 함께 번쩍거리며 쇳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김영환 세아베스틸 생산관리팀 파트장은 “전기로 1기 당 95~100t 가량 투입되는 철스크랩은 전기양도체인 전극봉과 만나 약 1천600℃의 열을 방출하며 쇳물로 녹아내리게 되는데 이 작업은 보통 1시간 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녹아진 쇳물은 래들(Ladle)에 옮겨져 정련로(LHF)로 이동한다. 전기로 처럼 총 3기의 정련로에서는 기존 쇳물에 니켈, 크롬 등 여러 합금철을 투입해 불순원소인 유황, 가스 등을 제거함과 동시에 특수강 생산에 필요한 쇳물로 주조된다.

주조된 쇳물은 주문 방식에 따라 진공탈가스 장치인 RH, VD 설비로 이동해 쇳물에 녹아든 수소, 산소 등의 가스를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김 파트장은 “특히 RH의 경우, 국내 최초로 세아베스틸이 도입한 설비로서 래들안에 관을 연결해 가스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련 과정을 거친 쇳물은 제강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블룸연주기로 이동해 반제품형태로 형상화된다. 이 때 1천500℃ 가량의 쇳물 온도는 일정한 형태를 지닌 몰드(Mold)를 통과하면서 냉각수 등을 거쳐 표면 온도 700℃로 낮아진다.

(왼쪽) 90t 전기로,             (오른쪽) 소형압연기

(왼쪽) 90t 전기로, (오른쪽) 소형압연기

굳어진 용강은 생산 규모에 따라 블룸과 빌렛 등으로 나뉘게 되는 데, 블룸은 100~350Φ, 빌렛은 100Φ이하의 규모로 각각 연간 140만t, 70만t 가량 생산된다.

완성된 반제품은 1천250℃ 가열로에서 한번 더 달궈진 뒤 분괴압연기로 이동해 원하는 형상 및 규격대로 압연된다.

분괴압연기에선 1차적으로 2개의 롤을 이용해 블룸 등을 앞·뒤로 밀어 일정한 형상을 갖추도록 한다. 압연된 제품은 수요처의 주문에 맞게 Large-Bar 밀, Vertical-Horizontal 밀로 옮겨가면서 봉재, 각재 등 최종 제품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진다.

완성된 압연재, 형단조품들은 표면을 검사하는 자분탐상기(MT), 내부 결함을 판별하는 초음파 탐상기(UT) 등의 정정 공정을 거쳐 ‘베스틸(Besteel)´이라는 최종 제품으로 탄생하게 되는데 이는 각종 자동차, 선박, 산업기계, 공작기계용 부품 등으로 출하된다.

특히,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세아베스틸은 2005년부터 6천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대해왔으며 현재는 2012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군산공장에 70만t 규모의 빌릿연주기(BLT)를 신설하고 있으며 , 이 중 20만t의 빌렛은 오는 12월부터 진양공업에서 소형 제품으로 가공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2012년에는 영남지역에 연산 50만t 규모의 압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2012년 특수강 제품 생산은 기존 210만t에서 270만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세아베스틸의 선제적 투자는 지난해 대형단조 사업 진출이라는 결실을 낳았으며 최근 인도, 일본 등 화공 및 원자력 설비생산업체로부터 부품 수주를 받았다.

조기찬 세아베스틸 기획팀장은 “기존에는 매출 구조가 편중돼 있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대형 단조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재는 대형 단조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진행단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단조공장 1만3천t 프레스

대형단조공장 1만3천t 프레스

대형단조공장은 특수강과 같은 제강공정을 거친 뒤 대형 프레스로 제품을 압연해 Crank Shaft, Tube Sheet 등 다양한 대형단조 제품을 양산한다.

대형단조공장에 들어서니 가열한 20~30만t급 잉곳을 1만3천t 프레스를 사용해 ´ㄷ´형태로 구부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규모가 큰데다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대형단조인만큼 여러 명의 생산직원이 협력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한다.

특수강 제강공정과 마찬가지로 150t 규모의 전기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면 정련로와 VD 공정 등을 거쳐 잉곳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이후 1만3천t급 프레스와 매니플레이터라는 설비로 수요처의 주문에 맞게 각종 단조 형상을 만들게 된다.

곽종현 세아베스틸 단조팀 대리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만3천t프레스는 푸쉬 다운(Push Down) 공정으로 제품을 주조한다. 푸쉬 다운이란 위에서 누르고 아래서 잡아 당긴다는 뜻이며, 매니플레이터 설비는 원자재인 잉곳을 여러 형태로 핸들링(Handling)하며 제대로 된 형상이 제조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정도 형상이 완성된 제품은 열처리 및 QT(Quenching&tempering) 공정을 거친 뒤 주문방식대로 절삭 및 가공돼 조선용 부품, 금형강 제품 등으로 탄생하게 된다.

조기찬 팀장은 “대형 단조는 제강부터 가공까지 일관체제를 갖췄기 때문에 규모 및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이와 함께, 각종 선급 인증, 원자력 ASEM 인증 등 필요한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05년부터 특수강 사업에 선제적으로 설비 규모를 확대해왔으며 현재는 대형단조 제품 수주에 집중함으로써 2015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조 팀장은 “2015년도에는 대형단조 수주 확대로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 비중은 특수강 70%, 대형단조 15~20%로 변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세아베스틸 상반기 매출액은 K-IFRS 연결 기준 1조2천801억원, 영업이익 1천702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과감한 설비 투자가 규모의 확대, 원가절감, 수출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등 수익 구조에 선순환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세아베스틸 측은 설명했다.

조 팀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6천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기존 70만t에서 250만t까지 확장했으며 이는 가동률의 향상,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이익규모를 확대시키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또한, 환경 안전을 위한 설비투자에도 특수강 6천억원, 대형단조 4천억원 등 약 1조원 가량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제품 생산 시 가장 최적화된 설비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엿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1조8천억원 대비 34% 증가한 2조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로에서 각종 제품 양산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를 겨냥해 제품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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