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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조명, LED칩 제조사업 중단
- 송고 2011.06.22 17:06 | 수정 2011.06.22 17:12
- 류동익 기자 (ryu@ebn.co.kr)
MOCVD 등 장비 매각 작업 진행…패키지·LED조명 사업에 집중
우리조명지주가 LED관련 사업을 축소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조명지주는 계열사 우리LST를 통해 진행해오던 LED칩 제조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등 LED칩 제조장비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결정은 LED칩 자체 생산을 포기하고 패키지, LED조명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리조명지주는 당초 우리LST를 통해 대규모 LED칩 양산체제를 구축, 칩-패키지(우리LED)-제품(뉴옵틱스)으로 수직계열화 이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삼성LED와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대만, 일본 등의 경쟁기업들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10대 미만의 MOCVD를 갖추고 월 8천만개의 LED칩을 생산해오던 우리LST로써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조명지주는 LED칩 자체 생산을 중단한 대신 대만 기업들로부터 칩을 공급 받아 LED관련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리조명지주 관계자는 "우리LST의 경우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칩 판매보단 연구개발 성격이 강했다"며 "LED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생산보단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조명지주는 우리LST의 LED칩 자체생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원인사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직 근무자의 경우 패키지 및 LED조명 생산라인으로 이동해 근무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LED사업을 계속 이어감에 따라 핵심 엔지니어의 유출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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