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1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200,000 844,000(-0.99%)
ETH 3,406,000 11,000(0.32%)
XRP 778.3 7.7(-0.98%)
BCH 448,050 7,450(-1.64%)
EOS 693 7(1.0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술 먹고 쇠파이프 폭행..정의는 없었다”

  • 송고 2011.06.13 18:38 | 수정 2011.06.14 08:4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진중공업 파업 후 1일 평균 4억원, 총 손실액 1천억원 이상 추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지난 12일 민주노총 등 외부인들의 침입으로 물리적인 피해는 물론 정신적인 피해도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월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시작된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외부인들의 영도조선소 침입은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영도조선소의 시름만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지난 12일 새벽 민주노총을 비롯한 외부인 1천여명이 사다리를 타고 들어와 시위를 벌이다 같은 날 오후 3시경 해산했다.

이들은 사측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펼친다는 방침이었으나 일부에서는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서울에서 약 600명, 부산에서 약 500명 등 1천100여명의 외부인들이 12일 새벽 1시경 사다리를 타고 영도조선소로 침입했다”며 “이들은 군함을 건조하는 국가보안시설에 침입해 술을 마시며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중에는 철제구조물이 가득한 위험한 생산현장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일부는 쇠파이프를 든 채 용역직원들을 폭행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수주를 못한 것이 죄라고 하면 죄인데 왜 조선소 직원도 아닌 이들한테서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지난해 12월 시작된 파업으로 지금까지 15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 및 영업 차질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입은 손실은 이보다 더 크다는 것이 한진중공업 측의 주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선박 인도지연에 따른 패널티와 수주 영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발생한 기회비용 등을 포함하면 1일 4억원, 파업 이후 지금까지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들어 타 조선소들이 컨테이너선을 많이 수주하고 있는데 영도조선소의 도크는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면서 직장폐쇄 이후에도 조선소 내 생활관에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노조에 대한 공권력 투입 요청도 고려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외부인 난입 사태에 경찰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면서 공권력에 대한 한진중공업의 불신만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조선소 경비업무를 맡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도 경찰은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역할도 한 것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이 무엇이고 정의가 무엇인지 회의감만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새벽 영도조선소 동문 쪽 담에 사다리를 놓고 담을 넘어 조선소에 불법 침입한 노동단체원 400여 명을 전원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CCTV 등을 통해 신원파악에 나섰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1 15:08

84,200,000

▼ 844,000 (0.99%)

빗썸

09.21 15:08

84,251,000

▼ 817,000 (0.96%)

코빗

09.21 15:08

84,221,000

▼ 825,000 (0.9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