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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앞으로´

  • 송고 2010.10.20 16:55 | 수정 2010.10.20 16:57
  • 윤경원 기자 (kwyun@ebn.co.kr)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 체제 완비

풍력, 바이오에너지사업에도 과감한 투자

삼성그룹이 ´그린(Green)´에 역점을 두고 차세대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은 최근 태양전지, 풍력, 자동차용 2차전지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대규모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의 녹색산업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 등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모습이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맞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는 삼성전자가 중심을 맡고, 관련 계열사가 원료 공급과 제조 사업를 맡는 등 수직계열화 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에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자키로 결정으며, 10년 후에는 태양광 사업에서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박막 태양광 패널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나노시스(Nanosys)社와 초박막 태양광패널 연구개발에 1천500만달러(약 176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 사업의 후발주자인 만큼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초박막 태양광 패널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태양광 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기술·인력을 교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R&D)에도 한창이다. 현재 기흥 LCD사업장의 30㎿(메가와트)급 연구개발 라인에서 태양전지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내년에는 이 라인의 생산능력을 130㎿급으로 늘리기 위해 부분증설을 하고 있다.

태양전지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사업을 맡게 될 계열사도 거의 확정된 모습이다.

그간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중공업이 이 사업을 놓고 물밑경쟁을 벌여왔지만, 무게 추는 삼성정밀화학 쪽으로 넘어갈 것이란게 업계 시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MEMC社와 울산에 태양광 폴리실리콘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MEMC와 국내 합작사 설립을 위해 최근 정부 측에 합작투자시 현금 지원 등 인센티브 지원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잉곳·웨이퍼 사업은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맡는 것으로 잠정 결정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폴리실리콘 소재를 고온에서 녹여 태양전지용 웨이퍼로 가공하기 위한 공정을 담당한다.

삼성은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도 이미 손을 뻗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 200억원을 들여 3㎿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이는 약 1천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 시설.

삼성물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태양광 사업 유망지역인 유럽과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소재를 공급하고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니카라과에서 3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도 지난해 총 1천4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김천시 58만㎡ 부지에 18.4㎿급 발전소를 세웠다. 이 발전소는 연간 2만6천㎿의 전력을 생산, 김천시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9천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급이다.

이렇듯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를 담당할 사업주체가 속속 결정되고 발전소 건설 사업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삼성은 태양광원료·소재 생산과 부속품들을 가공할 수 있는 일관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계열사의 수직화도 정리가 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삼성정밀화학이, 잉곳과 웨이퍼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셀과 모듈은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발전시스템 관련사업은 삼성물산이 각각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삼성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 산업이 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기존 공정과 유사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손을 댈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태양전지 사업은 기존 삼성의 반도체나 LCD를 만드는 공정과 연관되는 부분이 많아 이에 대한 노하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풍력사업에도 과감한 행보
삼성은 풍력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삼성물산이 전담하고 있는데, 회사는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총 발전용량 2.5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규모가 60억달러에 달하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2MW급 풍력 발전기 1천기를 설치해 2천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곳에 500MW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시공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또한 풍력 및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에 소요되는 풍력 블레이드, 타워,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부품 및 장치들을 현지에서 생산·조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생산공장을 유치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캐나다 이외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중북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맡는 PG&E(Pacific Gas & Electric)를 통해 13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곳 외에도 북미지역 및 이태리,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지역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풍력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풍력발전 핵심 설비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장치)´가 선박용 프로펠러 기술과 유사해 기존 노하우만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육상용 3㎽급과 5㎽급 해상용 풍력발전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바이오에너지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에서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2만5천㏊에 대규모 팜 농장을 5천500만달러에 인수해 바이오 디젤의 원료인 팜유를 생산해 공급해 오고 있다. 이 농장에서 연간 10만t이상의 팜유를 곰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를 전 세계 바이오디젤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그밖에 삼성LED는 친환경 조명인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사업을 전개중이다. 최근에는 LED 업계 최초로 정부 측이 실시하고 있는 탄소캐시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하수, 냉각수, 하수, 해수 등에 포함된 저온(5~35℃)의 미활용에너지를 열원으로 활용해 고온의 에너지 (55~90℃)를 생산해 내는 열 생산 시스템인 대형 히트펌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전문은 EBN화학정보 261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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