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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선사 ´모라토리엄´…발주취소 후폭풍 우려

  • 송고 2009.09.30 13:59 | 수정 2009.09.30 16:16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CMA-CGM 긴급자금 지원요청 및 모라토리엄 선언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한 해운시황이 좀처럼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CMA-CGM이 최근 모라토리엄을 선언, 해운 및 조선업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모라토리엄이 선언될 경우 CMA-CGM이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컨테이너 선박 40여척에 대한 잔금 지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상당부문 발주가 취소될 것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30일 영국의 해사전문지인 로이즈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CMA-CGM은 지난 25일 날 파리에서 프랑스 재경부 관계자, 채권은행 등과 모임을 갖고 정부에게는 긴급자금 지원을, 채권은행들에게는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했다. CMA-CGM의 부채는 약 50억달러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최대선사인 CMA-CGM은 최근 3.5년 간 선단규모를 두배로 늘리며, 머스크라인(APM-Maersk)과 MSC(Mediterranean Shg Co.)에 이어 ´100만TEU 클럽´에 가입하는 등 몸집을 부풀려왔다.

그러나 물동량 감소와 저운임이라는 이중고에 신조선 부담까지 겹치며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CMA-CGM은 현재 용선 270여척을 비롯 총 102만TEU에 달하는 선복량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 컨테이너 선대의 7.5%를 웃도는 수준. 건조 중인 선박은 60척, 50만5천TEU로 이중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물량이 2/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번 모라토리엄 선언이 향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측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MA-CGM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만1천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12척이며, 삼성중공업에도 8천TEU급 선박 6척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 또한 1만3천TEU급 선박 8척을 수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사 중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중소형 선박을 포함, 가장 많은 선박(15척 가량)을 CMA-CGM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CMA-CGM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조선사와 재협상을 통해 인도 시기를 연장하고 선박을 취소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CMA-CGM은 프랑스 정부측에 신조선과 관련, 추가 보증을 요구한 상태다.

반면 조선업계 관계자는 "CMA-CGM이 겪는 어려움은 이미 몇달 전부터 국내 조선소들에게도 알려져 있었고, 논의도 해왔다"면서 "쉽게 발주취소가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라토리엄 선언 및 발주취소와 관련,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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