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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해운]“상반기보단 낫겠지”

  • 송고 2009.09.18 14:42 | 수정 2009.09.18 14:36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컨테이너 부문의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에 들어서며 해운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졌습니다. 실어 나를 물량이 없어 배가 텅 비었던 상반기와 달리, 다소나마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했던 운임 역시, 선사 별로 단행한 운임인상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반짝 상승곡선을 나타내던 벌크선부문은 지난 6월 여름 비수기 돌입과 함께 하락, 벌크선운임지수(BDI) 2천400포인트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4천포인트선까지 올랐던 지난 6월 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천포인트 아래를 맴돌던 올 초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수치입니다.

컨테이너 시황의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HR용선지수(Howe Robinson Container Index)와 벌크선 및 유조선 시황을 보여주는 BDI, WS지수 등 해운운임지수는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있습니다만, 실제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3분기 진입 후, 컨테이너 물량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늘어나고 있는데다, 미국 곡물시즌 도래로 파나막스사이즈를 중심으로 물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4분기는 전통적인 벌크선 부문의 성수기이기도 합니다.

상반기 해운업계의 실적이 워낙 나빴던 탓도 있습니다. 한진해운, STX팬오션,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국내 해운 빅4는 지난 상반기, 무려 1조2천억원을 웃도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삼선로직스, 대우로지스틱스, 티피씨코리아(TPC코리아) 등 10위권 안팎의 탄탄한 선사들도 잇달아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진방 선주협회장은 "살아보려고 다들 발버둥을 치고 있지 않냐. 내년까지는 모두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은 하반기가 확실히 상반기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황이 조금 나아졌다해서 모든 선사들의 숨통이 틔여가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형선사들과 장기 수송물량을 업은 중견선사들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이 나을 것”이라고 숨을 돌리지만, 중소선사들에게는 여전히 찬 바람이 쌩쌩붑니다.

실어나를 배가 있고, 물량이 있어도 운항하지 못하는 선사들도 많습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던 구조조정작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은행권은 여전히 해운업계에 강한 방패막을 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해운업계에는 ´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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