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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Up&Down ㊦]시황회복 가시화..적자경영은 지속

  • 송고 2009.06.30 05:00 | 수정 2010.04.29 13:38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2009년 하반기 해운시황 전망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급락한 해운시황이 올 들어 조금씩 회복세를 이어가며 업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쓰나미’를 일으켰던 벌크선 부문이 시황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 했을 뿐 아니라, 얼어붙은 컨테이너 부문 또한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 업계는 본격적인 업황회복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다. EBN은 ‘UP&DOWN’을 통해 지난 상반기 이슈들을 짚어보고, 하반기 해운시황을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Up- 美·中·EU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 "시황 이끈다"
하반기 해운시황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이 실시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 될 경우, 철광석을 비롯한 벌크화물과 각종 컨테이너수송량이 늘어나기 때문. 특히, 선사들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이번 경기부양책이 해운시황 및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 물류, 도로건설, 항만건설 등에 4조위안을 투입하는 10대 부양책을 제시했으며, 미국 또한 향후 10년간 인프라 투자에 거액을 쏟아 붓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각종 경기지표가 개선되는 등 벌써 경기부양정책의 효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Up- 中 철광석 수입량이 ‘핫 이슈’…"벌커시황, 내 손바닥에"
올 들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벌커 시황은 향후 중국의 ‘철광석 수입’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최근 BDI(벌크선 운임지수) 회복세는 지난 2월 이후,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재고로 쌓이며 1억t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의 해상수송물량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과 경기부양책 효과로 재고량이 빨리 소진, 수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송패턴과 선대 대형화 경향, 선진국의 조강생산 감축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벌커시황이 지난해와 같은 수퍼사이클에 다시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단, 오는 7월 이후 일본과 유럽지역의 철강회사 등이 재고조정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일부 업체들이 철광석 수입을 재개할 경우, 수송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벌크선 시황은 선진국 등 소비자 경기흐름에 민감한 컨테이너와 달리, 중국의 원자재 수요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며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만,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Down- 줄줄이 계획된 ‘선박 인도’…시황 회복 ´걸림돌´
줄줄이 인도가 예정된 신조선은 향후 시황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인도가 예정된 컨테이너선은 총 1천척, 6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훨씬 웃돌며 이중 400여척이 하반기 인도를 앞두고 있다. 스크랩(해체)량과 발주취소량 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15%가량의 선복량이 늘어나는 셈.

게다가 최근 몇 년간 해운업계에 불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붐’으로 인해 오는 2012년까지 인도가 예정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150여척에 이른다. 1만TEU급 선박은 20피트 컨테이너 박스를 1만여개 실을 수 있으며, 그 넓이만 축구장 3배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해운업계는 수급조절을 위해 계선(繫船)한 선박들도 시황이 개선될 경우 언제든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잠재공급’이란 점을 감안할 때, 경기 회복 후에도 컨테이너 시황의 회복기까지 상당시일이 걸릴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반면, 부정기 건화물선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해운리서치 기관들은 오는 2010년 이후 벌크선 공급과잉을 우려했으나, 지난해 시황 급락 이후 벌크선을 중심으로 발주취소, 스크랩 등이 잇따르면서 상쇄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선주협회에 따르면, 올해 벌크선 선복 증가율은 지난해 말 4억1천870만DWT에서 4억2천580만DWT(4월말 기준)로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Down- 선사들의 ´적자행진´…"연내 흑자전환 가능할까? 글쎄"
경기 침체의 여파로 대다수 해운업체들이 적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누적 손실이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한진해운, STX팬오션,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국내 해운 빅4는 총 5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나란히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선사인 머스크라인과 NOL 등 글로벌 대형 선사들 또한 마찬가지.

특히, 컨테이너 시황이 아직까지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다수 선사들이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업계는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부터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나는 한편, 실적 개선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께 급격히 얼어붙었던 해운 시황이 올해 1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벌크부문의 시황회복세가 3분기 이후부터 드러날 것이란 설명.

단, 교역규모가 회복되더라도 신규 선박의 투입으로 인해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며, 향후 해운업체들은 선사별 선종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전개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탱커 및 자동차선 부문의 실적이 다소 안정적인 반면,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실적은 시황 변동에 따라 가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방 선주협회장 또한 "최근 벌크선 운임지수가 꽤 회복됐으나 업체들이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2년정도는 지나야 해운업이 살아나지 않겠냐. 내년 말까지는 대다수 업체들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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